'메시 소환' 신동 조건은 탁구? 17살 야말도 "탁구 못 치고 숙제하느라 슬펐어요"

조용운 기자 2024. 9.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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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못 치는 아쉬움을 그라운드에서 풀었다.

야말은 플레이 스타일과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메시와 자주 비교된다.

야말은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그의 레벨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메시와 비교가 자랑스럽긴 하지만 나만의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야말과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후배 외에 아주 뜻깊은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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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에 불과한 라민 야말이 바르셀로나 활약과 유로 2024 우승 주역을 인정받아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에도 최종 10인에 들어 두 부문 모두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야말은 제2의 메시라 불리며 신이 내린 재능으로 불린다. 흥미로운 건 아기 시절 야말을 리오넬 메시가 목욕시킨 적이 있어 축구신의 세례를 받았다고 의미가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탁구를 못 치는 아쉬움을 그라운드에서 풀었다. 그 결과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영플레이어로 우뚝 섰다.

'축구 신동' 라민 야말(17, 바르셀로나)은 지난 여름 스페인이 유럽 정상을 탈환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스페인 주전으로 뛰며 12년 만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10대 나이에 무적함대의 한 축을 담당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7경기 중 6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1골 4도움의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상당했다. 스페인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내로라 하는 국가들을 모두 제압하는데 야말의 비중은 결코 적지 않았다.

잉글랜드를 상대한 결승에서도 야말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서도 포인트를 챙겼다.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우승 주역이 됐다. 야말의 어시스트로 승기를 잡은 스페인은 콜 파머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으나 종료 4분 전 미켈 오야르사발이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 17세에 불과한 라민 야말이 바르셀로나 활약과 유로 2024 우승 주역을 인정받아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에도 최종 10인에 들어 두 부문 모두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야말은 제2의 메시라 불리며 신이 내린 재능으로 불린다. 흥미로운 건 아기 시절 야말을 리오넬 메시가 목욕시킨 적이 있어 축구신의 세례를 받았다고 의미가 커지고 있다.

야말은 축구사를 새로 썼다. 크로아티아와 대회 첫 경기에 나서면서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16세 338일로 바꿨다. 이후 야말이 공격포인트를 올릴 때마다 최연소 도움, 최연소 득점까지 일궜다. 17세 1일로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출전하면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의 펠레(17세 249일) 기록을 넘어섰다.

야말은 유로 첫 출전 만에 도움왕에 올랐고, 이런 활약을 인정 받아 영플레이어상 영예도 누렸다.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유로였는데 딱 하나 속에 담아둔 게 있다.

탁구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유로 2024를 돌아본 야말은 "밤마다 형들과 탁구를 치지 못한 게 아직도 아쉽다"라고 웃었다.

17살인 야말은 아직 프로 무대와 학교 생활을 병행한다. 그래서 "엄마가 대회 기간에도 강조한 게 있다. 침대 정리와 숙제가 밀리지 않는 것이었다"며 "경기를 이기는 건 좋았는데 방에서 공부를 하느라 탁구를 못 친 게 슬펐다"라고 아직 어린 티를 냈다.

▲ 17세에 불과한 라민 야말이 바르셀로나 활약과 유로 2024 우승 주역을 인정받아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에도 최종 10인에 들어 두 부문 모두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야말은 제2의 메시라 불리며 신이 내린 재능으로 불린다. 흥미로운 건 아기 시절 야말을 리오넬 메시가 목욕시킨 적이 있어 축구신의 세례를 받았다고 의미가 커지고 있다.

야말은 학교 성적에도 민감하다. 유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선생님들이 경기를 보시고 시험 때 조금 감안해주셨으면 한다. 내가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적이 있다.

야말은 유로 활약을 바탕으로 17세 52일의 나이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야말은 플레이 스타일과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메시와 자주 비교된다.

야말은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그의 레벨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메시와 비교가 자랑스럽긴 하지만 나만의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야말과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후배 외에 아주 뜻깊은 인연이 있다. 17년 전 메시가 생후 수개월에 불과했던 아기 시절의 야말을 목욕시킨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 17세에 불과한 라민 야말이 바르셀로나 활약과 유로 2024 우승 주역을 인정받아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에도 최종 10인에 들어 두 부문 모두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야말은 제2의 메시라 불리며 신이 내린 재능으로 불린다. 흥미로운 건 아기 시절 야말을 리오넬 메시가 목욕시킨 적이 있어 축구신의 세례를 받았다고 의미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사진 작가 조안 몬포르트는 2007년 유니세프의 연례 자선 행사로 메시가 아기를 씻기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 야말의 부모가 응모해 당첨돼 우연히 메시가 목욕시켰다. 이때 이야기가 최근에 부각되면서 마치 메시가 야말에게 축구신의 가호를 내렸다고 불리고 있다.

야말은 "메시가 내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물려줬다면 아직 더 보여줄 게 많지 않을까 싶다"라고 겸손하게 표했다.

▲ 17세 생일을 맞은 라민 야말이 유로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더 인상적이다. 월드컵을 포함한 메이저대회에서 펠레의 4강 출전 기록(17세 224일)을 1년 정도 더 빨리 당기면서 \'신이 내린 재능\'을 입증했다. 흥미로운 건 아기 시절 야말을 리오넬 메시가 목욕시킨 적이 있어 축구신의 세례를 받았다고 의미가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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