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위중한 이웃 위해 응급실·상급병원 양보해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체계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14일 “추석 연휴 기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 체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여건이 녹록지는 않으나 우리 의료 체계는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낼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 응급 의료 대응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 대란에 따른 시민 의식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추석 전후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삼고 연휴 기간 응급의료에 대비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나보다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해주시는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오래 못 뵌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는 정다운 명절이지만,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많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남아계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1만명 넘는 인력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드러냈다. 한 총리는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겸허하게 경청하되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심지 굳게 밀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