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과 인연 깊은 알렉산드로바 "오래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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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자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31위)와 2023년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자 배서니 마택샌즈(미국, 복식 21위)가 14일 드로 세리머니 후 팬들과 만나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2022년 챔피언이었지만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았다(2회전 탈락). 이번 대회 목표는?(알렉산드로바) 특별한 목표는 없다.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 속에서도 WTA500으로 격상된 코리아오픈을 찾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알렉산드로바) 시즌 막바지인 부분은 사실 크게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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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자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31위)와 2023년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자 배서니 마택샌즈(미국, 복식 21위)가 14일 드로 세리머니 후 팬들과 만나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두 선수와의 일문일답.
2022년 챔피언이었지만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았다(2회전 탈락). 이번 대회 목표는?
(알렉산드로바) 특별한 목표는 없다. 단지 한 게임씩, 매 포인트씩 최선을 다하고 싶고, 최대한 오래 남고 싶다. (*’as long as’를 발음하다 혀가 꼬여 ‘slay’라고 발음했고 마택 샌즈와 함께 웃으며), 맞다, 대회에 “slay”(죽여주도록 찐하게 오래) 하고 싶다.(웃음)
작년 우승은 백핸드 코트 위치에 서서 했다(파트너 마리 부즈코바(체코)). 올해 복식 파트너가 누구인지와 올해 복식에서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나?
(마택 샌즈) 올해는 헤더 왓슨(영국, 복식58위)과 팀을 이루기로 했다. 아직 누가 어느 쪽에 설 지부터 구체적인 내용은 정하지 않았는데 헤더 왓슨이 지금 단식 예선경기 중이기 때문에 끝나면 만나서 정하려고 한다. 말했다시피 작년에 백핸드 코트에 서서 우승을 이뤄냈고, 그쪽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파트너인 에게 어느 쪽에 서고 싶은지 먼저 선택권을 주고, 내가 다른 편에 설 생각이다.
<사진> 단식 본선 7번 시드를 받은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
한국을 여러 번 찾았는데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알렉산드로바) 일단 2년 전 이 곳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대회 출전을 위해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승했던 경험이 가장 좋은 순간으로 남아있고,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이 곳에 올 때마다 음식에 대해 기대하며 온다. 코리안 BBQ (불고기)를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한다.
(마택 샌즈) 나도 에카테리나와 같은 생각이다. 코리안 BBQ를 너무 좋아해서 늘 그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고 오늘 저녁에 먹을 생각인데 벌써 흥분된다. 아마도 에카테리나와 같은 식당에 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임스(KOCHAM 회장)가 늘 근사한 곳에 데려가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음식 외에도 스킨케어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엔 다른 곳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준급의 클리닉과 부티크가 많아 시간날 때마다 하나씩 가보는 재미로 한국을 즐기고 있다. K-뷰티 콘텐츠들을 정말 좋아하며 한국은 쇼핑하기도 참 좋은 곳이다.
어느덧 시즌 막바지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 속에서도 WTA500으로 격상된 코리아오픈을 찾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알렉산드로바) 시즌 막바지인 부분은 사실 크게 개의치 않았다. 코리아오픈은 매년 방문했기 때문이다.(2017년부터 꾸준히 방문중) 이곳에 오면 플레이가 잘 되기 때문에 아시아 시리즈에서 한국 방문을 항상 염두하고 일정을 조율한다. 시즌이 길다보니 후반부 접어들어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미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쭉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이 기세를 몰아 늘 하던 대로 경기에 매진하는 것이 나에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마택 샌즈) 서울이란 도시를 사랑하고(2016년부터 방문 중) 작년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이 있기에 찾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작년 우승컵이었던 도자기 우승컵이 참 특이하고 매력적이었기에 올해도 그 트로피를 다시 획득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청자 트로피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트로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코리아오픈은 늘 훌륭한 대회였기에 WTA 500의 자격이 충분하고, 이번에 업그레드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얼마 전 감기가 걸려서 이틀간 집에만 있다가 13시간 비행 후 드디어 한국에 와서 너무 다행이고, 코트에서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사진> 복식 디펜딩 챔피언 배서니 마택 샌즈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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