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골프존-도레이 오픈' 3R서 선두 탈환..."우승 세리머니로 큰절로 보답하고 싶다"

유연상 기자 2024. 9. 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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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4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정환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23언더파 193타로 2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허인회(37·금강주택)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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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14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정환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23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번 홀 드라이버 티샷 장면. 사진┃KPGA

[구미=STN뉴스] 유연상 기자 =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4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정환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23언더파 193타로 2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허인회(37·금강주택)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환은 대회 첫날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며, 몰아치기 장기로 타수를 크게 줄였다. 이날 아웃코스 1번 홀에서 시작한 이정환은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샷 감각을 과시했다. 이후 9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13번 홀(파3)에서 이정환은 티샷 실수를 범해 공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졌고,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해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흔들리지 않고 14번부터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정환의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는 18번 홀(파5)에서 나왔다. 217미터를 남겨둔 세컨드 샷 지점에서 이정환은 7번 우드를 사용해 과감하게 핀을 향해 샷을 시도했다. 공은 핀 근처에 떨어졌고, 이정환은 4미터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환은 "오늘 경기는 대회 중 가장 좋은 샷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감각이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간 우승을 맛보지 못한 이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다시 한번 골프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을 꼭 차지하고 싶다. 우승을 놓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정환은 최근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면서 아이언 샷 감각이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일부러 늘리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비거리가 늘었다. 덕분에 아이언 샷 감각도 함께 좋아져서 타수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은 롱 게임과 숏 게임에서 모두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3라운드를 지배했다. 폭발적인 샷 감각이 사흘 동안 안정감 있게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여러 차례 준우승의 서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허인회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마무리했다. 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2위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3위에는 강태영(26·한양류마디병원)이 이틀 연속 안정적인 샷 감각을 선보이며 중간 합계 20언더파로 자리했다. 공동 4위에는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와 강윤석(38·에이바자르)이 각각 19언더파를 기록했으며, 김용태(25·PXG), 변진재(35·비즈플레이), 고석완(30·캐나다)이 1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들 모두가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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