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철저히 외면당했는데 폭로 아니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악감정 하나도 없어”

강동훈 2024. 9. 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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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판 더 베이크(27·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을 회상했다.

판 더 베이크가 맨유 시절 철저히 외면당했던 터라, 쌓였던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폭로를 할 거란 전망이 앞섰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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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도니 판 더 베이크(27·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철저히 외면당한 데다, ‘실패작’ 오명까지 썼던 터라 불만을 털어놓는 등 폭로를 할 줄 알았지만, 예상을 깨고 “악감정은 하나도 없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밝혔다.

판 더 베이크는 1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지만, 맨유에 대해 악감정은 하나도 없다. 물론 그 당시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맨유에는 좋은 동료들이 많았고, 또 내부적으로 좋은 사람들도 많았다. 저는 그때 배웠던 것을 앞으로도 계속 기억하며 가져갈 것”이라고 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판 더 베이크가 맨유 시절 철저히 외면당했던 터라, 쌓였던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폭로를 할 거란 전망이 앞섰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실제 그는 지난 2020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4년 동안 통산 62경기(2골·2도움)를 뛰는 데 그칠 정도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마저도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 따져 보면 34.8분에 그쳤다.



물론 지난 2022년 1월과 올해 1월 각각 에버턴과 프랑크푸르트로 6개월 임대를 떠나면서 맨유와 잠시 동행을 멈춘 데다, 지난해 1월 무릎 부상으로 180일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그것을 고려해도 출전 시간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결국 맨유에서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설 자리를 잃어 그야말로 커리어의 ‘대위기’가 찾아온 판 더 베이크는 “항상 경기에 출전하길 원하고, 그라운드에 나가서 뛰는 걸 좋아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더니 올여름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리고 지로나로 이적하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있다.

“다시 축구를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는 판 더 베이크는 “지로나는 좋은 축구를 하는 아름다운 구단이고, 저는 지로나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온 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 더 베이크는 다만 지로나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로나가 라리가 개막 이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마저도 후반 35분경 교체로 투입돼 10분가량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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