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북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대북 굴종 외교가 만든 현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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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대해 과거 민주당 정권의 외교정책에 따른 산물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은밀하게 운영돼 온 우라늄 농축시설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은 한마디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겠다는 북한의 꼼수"라며 "'핵볕'으로 돌아온 햇볕정책, 민주당 정권의 대북 굴종 외교의 산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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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북핵대응 특위 구성해야"…국힘 "핵볕으로 돌아온 햇볕정책"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대해 과거 민주당 정권의 외교정책에 따른 산물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당내에선 자체 핵무장 준비, 북핵 대응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대북·대중 굴종 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라며 "민주당은 북한 얘기만 나오면 평소와 달리 아주 과묵해진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정쟁과 방탄에만 몰두하지 말고, 북핵으로 위협당하는 대한민국을 지키자"며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책 마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7·23 전당대회에서 꺼내 들었던 '자체 핵무장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북핵을 이고 살아야 할 운명인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그만큼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미 제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 필요성과 핵무장 3원칙을 강조해 국내 전문가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는데, 최근 정치권에서도 핵 잠재력 확충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저는 우리의 안보 대비책이 핵 잠재력 확충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자체 핵무장을 디폴트로 안보 협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국제정세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라도 자체 핵무기 개발까지 옵션을 확장해 정세변화에 맞춰 우리의 국익을 주도적으로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가 매우 위중한 상황인데도 야당은 때아닌 계엄준비설과 친일몰이, 반일선동 논란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무력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각종 특검법, 탄핵 청문회보다 우선적으로 북핵 대응 특위 구성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한미 간 워싱턴 선언을 통해 결정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전개를 상시화하는 토대 위에 미국과의 실질적인 핵 공유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은밀하게 운영돼 온 우라늄 농축시설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은 한마디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겠다는 북한의 꼼수"라며 "'핵볕'으로 돌아온 햇볕정책, 민주당 정권의 대북 굴종 외교의 산물"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를 향한 으름장이자 무언의 협박"이라며 "이로써 민주당 정권이 줄기차게 부르짖었던 퍼주기식, 대북 유화정책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개발 초기 북이 절대 핵을 개발할 리가 없다고 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북이 핵실험을 하자 방어용이라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내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두둔하기 바빴던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이들이 장밋빛 망상 내지 무책임한 비호에 빠져 있는 사이에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라도 '가짜평화' 망상에서 깨어나 자신들이 초래한 북한의 핵 위협을 뼈아프게 직시해야 한다"며 "진정한 평화는 구걸이나 일방적 선의가 아니라, 압도적 힘에 의해서만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 집중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대선을 5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핵 시설을 공개하자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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