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 역·터미널 귀성객 북적, 오후 들면서 시장 한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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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전국은 가족, 친인척들과 함께 성묘와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 전북 전주지역 전통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낮 춘천 지역 대형마트와 시장은 성수품과 선물을 고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가격을 보고 물건을 들었다 내려놓으며 망설였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생각에 이내 구매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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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등 동해안도 관광객들 발길 이어져
(전국=뉴스1) 한귀섭 강교현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전국은 가족, 친인척들과 함께 성묘와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 전북 전주지역 전통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쯤 찾은 전주 남부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제수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손수레를 끌고 장을 보는 70대 노인,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장을 보러 나온 30대 부부 등 시민들이 시장 골목 곳곳을 누볐다.
장을 보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두 손에는 구입한 물품이 잔뜩 들려 있었다. 가격 흥정을 마친 뒤 손님에게 건네줄 음식을 담는 상인들의 손길도 덩달아 분주했다.
같은 날 오전 전주역에는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역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합실에서는 고향으로 내려오는 가족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수도권행 기차를 기다리는 역귀성객 등으로 가득했다.
경기도 수원이 친정이라는 김 모 씨(31)는 "남편이 친정부터 함께 다녀오자고 이야기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도착하면 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낮 춘천 지역 대형마트와 시장은 성수품과 선물을 고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가격을 보고 물건을 들었다 내려놓으며 망설였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생각에 이내 구매를 결정했다.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원주 혁신도시는 직원들이 연휴를 맞아 전국으로 가족들을 보기 위해 빠져나가 도로와 상점가는 한산했다.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주요 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찾았고, 연인들은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순두부 짬뽕과 장칼국수 등 주요 맛집은 긴 대기 줄이 섰다.
또 지역마다 성묘객들은 직접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의 묘 앞에 엎드려 절을 했다. 춘천, 남춘천역과 강릉역은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과 가족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한 손에는 캐리어와 또 다른 한 손에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이 들려 있었다.
시외버스터미널도 외출을 나온 군인을 비롯해 가족들이 양손 가득 짐을 가지고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가 되면서 시민들이 고향으로 향하면서 시장과 백화점 등은 한산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아울렛은 예상외로 차가 밀리지 않았다. 일대 대형 시장도 시민들 대신 상점 주인과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남양주 마석에 거주하는 이모 씨(30대)는 "아울렛과 시장에 사람이 많을까봐 주차 걱정부터 했는데 많지 않아 놀랐다"며 "가족들과 수산물시장에서 전어를 구입해 먹을 예정"이라고 웃어보였다.
이번 추석연휴는 5일간으로 현재까지 큰 교통정체는 빚어지지 않고 있다.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강릉은 3시간이 걸리며, 경기도 남양주에서 양양은 1시간 5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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