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틀린 우편투표 집계 NO"…'박빙' 미 대선에 영향 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이 13일(현지시간) '날짜가 잘못 기재된 우편 투표용지는 오는 11월 선거 때 집계될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박빙의 승부'로 흘러가고 있는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이 판결은 '날짜가 누락되거나 잘못된 우편 투표용지를 거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지난달 하급 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 우편투표 많아…공화당은 환영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이 13일(현지시간) '날짜가 잘못 기재된 우편 투표용지는 오는 11월 선거 때 집계될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박빙의 승부'로 흘러가고 있는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이 판결은 '날짜가 누락되거나 잘못된 우편 투표용지를 거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지난달 하급 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 판결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선거 유불리 때문이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이 우편투표를 많이 하는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 이번 판결은 악재로 분류된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승리를 결정지을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을 갖고 있는 곳이다. '한 표'가 아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거 때마다 수천 개의 우편 투표용지가 날짜 문제로 인해 집계되지 않는다.
펜실베이니아주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에 있던 한 선거에서 서명이나 날짜가 없거나 봉투가 없다는 이유로 총 8500개의 우편투표가 거부됐는데 이 중 4400건 이상이 날짜 문제였다.
한편 하급 법원 판결 당시 항소에 나섰던 공화당 측은 대법원 판결에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마이클 와틀리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결은 선거 무결성의 승리"라며 "이로써 우편투표가 사기에 덜 취약해졌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법원이 유권자의 편을 들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하급 법원이 해당 사건에 대한 관할권을 가졌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때문에 날짜 표기에 따른 유효 투표 문제는 헌법적 논쟁으로 재점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