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도전’ 오타니, 가을야구서 불펜 등판 가능성 제기…‘불펜운영 바보’ 로버츠 감독에게 힘이 되어줄까
148년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영역인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간)엔 홈런포와 도루를 추가하지 못하고 하루 쉬어갔다. 대신 투수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등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타니는 1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2개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를 비롯해 MVP 트리오인 무키 베츠(4타수 무안타), 프레디 프리먼(3타수 1볼넷 1도루)가 11타수 무안타에 그친 데다 선발 랜던 낵이 2이닝 7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크게 무너지면서 2-6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 87승60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2위 샌디에이고(83승65패)와는 4.5경기 차다.
이날 오타니의 침묵은 아쉽지만, 다저스가 아직 15경기를 남겨둔 만큼 오타니의 50-50 클럽 가입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타자로서 침묵하면서 별다른 뉴스를 생산하진 못했지만, 투수 오타니로서는 희소식을 전해왔다.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타자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오타니의 매력은 역시 투수와 타자 모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라는 것이다. 투수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 과정도 밟고 있다. 지난 달 25일엔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다음 단계인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훈련)까지 수행하면 실전 등판이 가능하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면 다저스엔 큰 힘이 될 수 있다. 본업인 선발 등판은 힘들겠지만, 불펜으로 1~2이닝만 소화해줄 수 있어도 큰 힘이 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의 의사다. 재활 훈련을 급하게 마무리한 뒤 마운드에 올라 전력투구할 경우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도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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