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NO.1' GK 영입 결단...오나나 대체자로 낙점, 매각도 고려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을 새로운 골키퍼로 낙점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비드 데 헤아와 이별하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하길 원했고 아약스에서 함께 한 경험이 있는 오나나를 데려왔다. 당시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810억원).
하지만 오나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남겼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몇 차례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58골을 내줬다.
이번 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나는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5골을 내줬다. 브라이튼과의 2라운드에서 2골을 허용했고 리버풀전에서는 0-3 참패를 당했다. 빌드업 축구를 위해 데려왔지만 ‘선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맨유의 새로운 골키퍼 영입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맨유는 시몬을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시몬은 스페인 출신으로 2011년에 빌바오 유스팀에 입단했다. 시몬은 임대로 경험을 쌓은 뒤 2019-20시즌부터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시몬은 점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장했고 지난 시즌에는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를 넘어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 골키퍼상인 ‘사모라상’을 수상했다.
시몬은 스페인 출신답게 빌드업이 뛰어나며 정확한 킥 능력을 자랑한다. 동시에 반사신경과 빠른 판단력으로 선방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낸다. 페널티킥 선방에서도 강점이 있다.
시몬은 페인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시몬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유로 2020, 2020 도쿄 올림픽,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최근에는 유로 2024에서도 골문을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는 “맨유는 오나나의 선방 능력에 의심을 품게 됐고 시몬을 오나나를 대체할 이상적인 골키퍼로 결정했다. 시몬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