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한파 지속···볼보트럭 배터리 공장 건설 연기

정혜진 기자 2024. 9. 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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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이 스웨덴에 짓기로 한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3일(현지 시간) 볼보트럭이 2년 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던 스웨덴 배터리 생산 공장의 착공 시점을 당초 예정됐던 2025년에서 1~2년 미룬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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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예정이었지만 계획 1~2년 미뤄
노스볼트도 직원 감축·사업규모 축소 발표
사진=볼보트럭
[서울경제]

볼보트럭이 스웨덴에 짓기로 한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3일(현지 시간) 볼보트럭이 2년 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던 스웨덴 배터리 생산 공장의 착공 시점을 당초 예정됐던 2025년에서 1~2년 미룬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볼보 측 대변인은 “(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에 맞춰 배터리 자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공장) 건설 시기를 가늠 중”이라면서도 “결정이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칠지와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은 유럽 전기트럭 시작에서 57%에 이르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수요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판매세는 최근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유럽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잇따라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는 세계 전기차 시장 침체에 따라 직원을 감축하고 사업 규모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노스볼트는 독일 BMW와 체결했던 20억 유로(약 3조 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최근 취소된 후 성장 전략을 재검토 중이다.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 역시 실적 악화에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처음으로 독일 공장을 폐쇄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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