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김건희 마포대교 방문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구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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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현장 공무원들에게 자살 예방 조치 등을 지시한 것을 두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 자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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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현장 공무원들에게 자살 예방 조치 등을 지시한 것을 두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당 내에서도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영등포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마포대교 행보를 보면서 개혁신당이 법안을 얘기한 적이 있다"며 "법적 지위를 제대로 줘서 미국처럼 영부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 역할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특히 "공무원 지시를 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사장이 와서 지시하는 건 괜찮지만 사장의 사모가 와서 지시하는 것의 문제는 사뭇 다르다"고 비유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께서 격려를 하시고 지시하는 것은 문제가 전혀 없다"며"물론 영부인도 격려를 해주실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지시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과 마포대교 투신방지 시설을 점검한데 이어 119지구대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 자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마치 통치자 같다", "V1(VIP1)인지 누구인지 분명해지는 것 같다", "국정농단", "대통령 놀이"등의 표현을 쓰며 비판을 쏟아냈다.
여당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솔직히 말해서 왜 가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오해 살 만한 행동을 주의하고 줄여나가는 노력이 대단히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채널A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현장 공무원들에게 지시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과한 일"이라고 꼬집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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