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인정투쟁 속…” BTS 정국, 편가르기 아닌 까닭 [이슈&톡]

이기은 기자 2024. 9. 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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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라는 네임드, 현시대 파급력 그 자체다.

멤버 정국이 올린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민희진 사태와 결부되는 가운데, 그가 심정적으로 어느 편에 기울어 있는지는 실상 불분명하다는 게 정론이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걸그룹 뉴진스를 내세워 하이브와 대립각을 이어가는 가운데, BTS 멤버들의 속내에도 연일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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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 요약

어도어 방출 민희진 인정투쟁 속…
'아티스트' 정국, 속 깊은 한마디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방탄소년단(BTS)이라는 네임드, 현시대 파급력 그 자체다. 멤버 정국이 올린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민희진 사태와 결부되는 가운데, 그가 심정적으로 어느 편에 기울어 있는지는 실상 불분명하다는 게 정론이다.

가령 어떤 메시지가 반드시 프로파간다(사상이나 교의의 선전)로 연계되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정국으로선 특정한 한쪽을 지지하는 것이기보다,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로서의 답답한 통탄을 일기처럼 표출한 것에 그친 것일 수도 있잖은가.

@1

BTS 정국, 내분에 입 열었다
어떤 뜻 담겼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걸그룹 뉴진스를 내세워 하이브와 대립각을 이어가는 가운데, BTS 멤버들의 속내에도 연일 이목이 집중된다. 하이브의 현재를 일군 방탄소년단의 의사는 하릴없이 그룹 주가까지 쥐락펴락하는 질료가 된다. 멤버들의 군 복무 기간임에도 이들이 하이브 전 매출 중 33%를 차지하는 상황.

정국은 최근 자신의 반려견인 ‘전밤’의 일상을 올리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라는 글을 갑작스레 게재했다. 더불어 뉴진스 ‘파워퍼프걸’ 상징색인 파랑·분홍·노랑·초록·보라색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 힘을 주고 있는 팔 모양 이모티콘까지 추가했다. 정국이 올린 이모티콘은 각각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상징하는 것인데, 이것이 뉴진스를 우회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일련의 글과 이모티콘은 무엇을 의미하나. 우선 ‘guilty(길티)’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상 이는 윗선의 영리 갈등과 무관한 아티스트들을 어른들의 다툼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직관으로 다가설 법하다. 막내 정국은 멤버 중 유독 노래, 춤, 퍼포먼스에 모두 강한 압도적 실력파로 불린다.

게다가 조용했던 정국이 돌연 입을 연 시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뉴진스가 라이브 방송을 하며 경영권 분쟁 국면에 등장한 직후, 그가 입을 열었다. 내용인즉, 어린 아티스트들까지 앞세워 자신을 비호하려는 민희진을 정국이 간접적으로 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

뉴진스를 지지하는 듯한 이모티콘 역시 같은 맥락이다. 어도어와 민희진 편에 선 뉴진스를 비호하는 것이 아니다. 업계 후배이자 어린 소녀들인 이 아티스트들을,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다만 응원하는 일일 것이다.

@2

BTS·하이브, 영리적 공동체
칼 겨눌 가능성 낮아

현실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BTS 주요 멤버들은 군 복무 중이기에 현재 영리 활동이 어느 정도 휴식기인 그룹으로선, 하이브와 대립각을 벌일 가능성 자체가 적다. 누구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사랑하는 이들은 불과 2023년 9월, 약 1년 전 이미 방시혁 의장의 공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하이브 측과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대개 몸집이 커진 아이돌들은 본 둥지를 떠나는 것이 관례지만, 이를 뒤집은 해당 선례는 당시 파워풀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하이브 전 임직원 업무 역량에도 자신감을 더했다. 실제로 방 의장은 “이 친구들이 내 손을 다시 잡아줬다는 게 정말 큰 위로가 된 것 같다”(‘유퀴즈’, 2023년11월1일 방송분)고 토로하며 7인 멤버들과의 끈끈한 비즈니스 의리를 과시했다.

하이브는 현재 정국 진의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골수 팬들은 정국의 평소 외유내강 스타일을 미루어보건대 “민희진과 하이브의 대립각에 답답함을 느낀 대중예술인으로서의 심경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3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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