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소속사 "前 멤버 3명X워너뮤직, 템퍼링 증거 확보..법적 대응"[전문]

한해선 기자 2024. 9. 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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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시오, 새나, 아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워너뮤직코리아, 더기버스의 템퍼링 정황에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14일 어트랙트는 "당사는 워너뮤직코리아와 더기버스, 그리고 피프티피프티의 전 멤버인 아란, 새나, 시오가 공모하여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템퍼링을 시도하려 한 모든 법적 증거들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들의 2023년 5월13일, 5월17일, 6월6일 음성 회의록과 그 외 자료들을 모두 확보했다. 이는 2024년 9월11일 보도된 Dispatch 기사를 통해서도 언급된 바 있다. 이들 템퍼링 세력들은 음성 회의록에서 서로 논의한 계획대로, 2023년 6월19일 어트랙트를 향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어트랙트는 "이들이 제기한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의 건강 관리 문제, 지원 부족, 정산 문제들은 법원의 소송을 통해 모두 거짓으로 판명됐으며,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은 오직 계약 해지만을 목적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모든 진실을 왜곡하고, 대중들을 속였다"고 알렸다.

또한 "템퍼링의 주범인 워너뮤직코리아는 돈과 힘의 논리로 당사의 소중한 아티스트를 불법적으로 강탈하려 했다. 당사는 이러한 거대 자본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려 한다"라며 "당사는 금일 이후로 워너뮤직코리아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다. 나아가 템퍼링을 공모한 모든 이들에게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디스패치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워너뮤직코리아와 공모, 피프티 피프티 멤버와 부모들에게 어트랙트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유도하는 정황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재판을 진행했다. 당시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 관계 파괴를 야기한데 따른 조치"라면서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법원은 지난해 8월 이를 기각하며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고, 피프티 피프티는 즉시 항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런 와중에 멤버 키나만 지난해 10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항고 취하서를 제출, 어트랙트와 법적 분쟁을 멈추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결국 키나를 제외한 3인만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항고를 진행했으나 법원은 이 역시 기각했다. 이에 어트랙트는 3인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홀로 어트랙트에 복귀한 키나는 새 멤버 4인(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을 추가로 영입, 최종 5인조로 재데뷔를 확정지었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30일 선공개곡 '스타리 나잇(Starry Night)'을 발매했으며, 두 번째 미니앨범은 20일 공개된다.

전 멤버 3인은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트랙트를 상대로 3억여 원의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3인은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레이블 메시브이엔씨(MASSIVE E&C)와 전속 계약했다.

/사진=아이오케이

어트랙트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의 소속사 어트랙트 입니다.

당사는 워너뮤직코리아와 더기버스, 그리고 피프티피프티의 전 멤버인 아란, 새나, 시오가 공모하여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템퍼링을 시도하려 한 모든 법적 증거들을 취득하였습니다.

당사는 이들의 2023년 5월13일, 5월17일, 6월6일 음성 회의록과 그 외 자료들을 모두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2024년 9월11일 보도된 Dispatch 기사를 통해서도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들 템퍼링 세력들은 음성 회의록에서 서로 논의한 계획대로, 2023년 6월19일 어트랙트를 향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들이 제기한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의 건강 관리 문제, 지원 부족, 정산 문제들은 법원의 소송을 통해 모두 거짓으로 판명되었으며,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은 오직 계약 해지만을 목적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모든 진실을 왜곡하고, 대중들을 속였습니다.

템퍼링의 주범인 워너뮤직코리아는 돈과 힘의 논리로 당사의 소중한 아티스트를 불법적으로 강탈하려 하였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거대 자본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려 합니다.

케이팝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레이블 기업과의 파트너쉽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 협력하여 케이팝의 발전에 이바지해야하는 기업이, 이러한 나쁜 사건의 배후로 밝혀진 현실에 당사는 너무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당사는 금일 이후로 워너뮤직코리아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 입니다. 나아가 템퍼링을 공모한 모든 이들에게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을 밝힙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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