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슬라이더 머리 강타’ 황영묵, 선수보호차원 교체…한화 “상태 지켜본다” [SS현장]

김동영 2024. 9.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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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황영묵(25)이 머리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교체됐다.

황영묵이 몸을 숙이며 피하려 했으나 그대로 머리를 때리고 말았다.

트레이너와 양승관 수석코치 등이 곧바로 나와 황영묵의 상태를 살폈다.

한화 관계자는 "황영묵은 몸에 맞는 공 여파로,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우선 상태를 지켜 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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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황영묵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2회초 2사 1,3루에서 타격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 기자] 한화 황영묵(25)이 머리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교체됐다. 일단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황영묵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한 후 빠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측 안타를 쳤다. 3회초에는 볼넷을 골랐다. 5회초 상황이 발생했다. 팀이 2-10으로 크게 뒤진 상황.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롯데 선발 찰리 반즈.

스트라이크 두 개를 먼저 먹었다. 3구 볼을 골랐고, 4구는 파울. 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 5구째 반즈가 시속 127㎞ 슬라이더를 던졌다.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황영묵 쪽으로 향했다. 황영묵이 몸을 숙이며 피하려 했으나 그대로 머리를 때리고 말았다.

한화 황영묵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적시타를 때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황영묵은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양승관 수석코치 등이 곧바로 나와 황영묵의 상태를 살폈다. 반즈 또한 타석까지 내려와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이내 황영묵이 일어났다. 그러나 더 뛸 수는 없었다. 그대로 교체. 반즈가 미안함을 표했고, 황영묵도 목례로 받았다. 대주자 이도윤이 1루에 들어갔다.

한화 관계자는 “황영묵은 몸에 맞는 공 여파로,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우선 상태를 지켜 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는 6회말 현재 롯데가 10-2로 크게 앞서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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