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정국, 뉴진스·민희진 공개 지지 파장[종합]

이선명 기자 2024. 9. 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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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 뷔(왼쪽)과 정국(오른쪽)이 가각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를 지지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각각 그룹 뉴진스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우회적으로 지지했다.

먼저 뷔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기억이 뒤죽박죽이지만 ‘Layover’ 1주년 나 자신 축하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당시 앨범 화보 사진을 첨부했다. ‘Layover’는 지난해 9월 발매된 뷔의 솔로 앨범으로 뷔가 자신의 앨범 발매 1주년에 대한 자축의 의미로 보이지만 K팝 팬들과 아미들은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Layover’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는 바로 민희진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뷔가 민희진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K팝 팬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멤버 정국은 최근 하이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뉴진스를 지지했다.

정국은 14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견 ‘전밤’의 사진과 함께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고 적었다.

정국은 뉴진스 ‘파워퍼프걸’ 상징색과 힘을 주고 있는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정국이 첨부한 색상 이모니콘은 파랑·분홍·노랑·초록·보라 색상으로 각각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상징하는 색상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뉴진스를 지지하며 올른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사실상 정국이 뉴진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정국의 민희진 전 대표·뉴진스에 대한 지지는 하이브 소속 뮤지션의 첫 지지 의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욱이 방탄소년단은 하이브를 대표하는 가수이기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오는 25일까지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뉴진스의 공개 지지를 얻은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직 복귀에 대한 법적대응을 개시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13일 “민희진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했다.

반면 하이브와 어도어는 “어도어 이사회가 대표 이사를 교체한 것은 이사회에 주어진 고유 권한에 따른 것”이라며 “경영적 판단에 따라 이사회는 언제든 자체 결의로 대표이사 교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정국의 포스팅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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