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있는데 왜 3600억 야말 사나" PSG 단장, 공개지지... 제2의 메시도 LEE 있는 PSG에 자리 없다

박재호 기자 2024. 9. 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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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캄포스(60) 파리 생재르맹(PSG) 단장이 '17세 신성' 야민 야말의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이미 이강인(23) 등 훌륭한 선수가 있어 필요없다는 의미다.

후반 막판 자신의 진영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릴 선수 2명을 제친 이강인은 동료에게 킬패스를 찔렀고 PSG는 이강인의 패스를 기점 삼아 역습을 시도했다.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열리는 브레스트와 리그1 경기 출격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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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PSG 미드필더 이강인. /AFPBBNews=뉴스1
루이스 캄포스(60) 파리 생재르맹(PSG) 단장이 '17세 신성' 야민 야말의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이미 이강인(23) 등 훌륭한 선수가 있어 필요없다는 의미다.

14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최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Thinking Football Summit'이라는 축구 관련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그는 야말 영입에 대한 질문에 "야말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 나이에 믿기지 않는 활약을 보면 무척 놀랍다"라며 "내가 야말을 좋아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PSG에)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했다. 캄포스 단장은 "나는 현재 스쿼드에 매우 만족한다. 우사만 뎀벨레,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데자레 도우가 공격진에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언론이 떠들어대는 모든 선수를 PSG가 영입했다면 우리는 이미 말도 안 되는 스쿼드를 보유했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포지션당 선수 5명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말의 PSG 이적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7월 PSG가 이적료 2억 유로(약 2949억원)를 바르셀로나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바르셀로나가 거절하자 PSG는 다시 2억 5000만 유로(약 3687억원)로 늘려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이 이뤄졌다면 야말이 바르셀로나 선배 네이마르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넘어서는 것이다.

2007년생 야말은 스페인 라리가와 유로 2024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바르셀로나 최연소 데뷔 기록을 보유한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유로 2024에서 4도움(1골)으로 대회 도움왕에 오르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역대 월드컵, 유로를 통틀어 최연소 결승전 출전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가운데). /사진=PSG 공식 SNS
하지만 PSG에는 이미 야말이 없어도 강력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고 그 중심엔 이강인이 있다. 지난 시즌 PSG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강인은 올 시즌엔 더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다. 개막 후 3경기에 출전해 벌써 2골을 넣었다.

특히 르아브르와 1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서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몽펠리에와 2라운드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6-0 대승에 일조했다.

릴과 3라운드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짧은 출전 시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후반 막판 자신의 진영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릴 선수 2명을 제친 이강인은 동료에게 킬패스를 찔렀고 PSG는 이강인의 패스를 기점 삼아 역습을 시도했다. 릴 선수 5명 정도를 한꺼번에 벗긴 탈압박과 공간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PSG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에는 이강인을 향한 칭찬이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3경기 연속골을 넣은) 바르콜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강인의 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전했다.

이강인의 탈압박 장면에 대해 팬들은 '메시'와 같다고 극찬했다. '진지하게 말하지만 이강인이 꾸준하게 활약한다면 메시와 같은 존재다', '이강인의 발은 메시 같다'라고 전했다.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열리는 브레스트와 리그1 경기 출격 대기 중이다. 이어 4일 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브레스트전에서 이강인이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이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골을 넣은 사실을 알린 PSG. /사진=PSG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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