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한글 편지, 말모이 원고…국립한글박물관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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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화 부흥을 이끌었던 왕인 정조(재위 1776∼1800)는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종종 편지를 썼다.
조선시대 왕이 한글로 남긴 편지이자, 18세기 우리 말과 글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약 한 달간 공개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정조가 한글로 쓴 편지를 모은 보물 '정조 한글어찰첩' 등 한글 자료 진품 8점을 다음 달 13일까지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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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 후기 문화 부흥을 이끌었던 왕인 정조(재위 1776∼1800)는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종종 편지를 썼다.
한글로 정성껏 쓴 편지에서 그는 외숙모의 안부를 살피고 살뜰히 챙겼다.
조선시대 왕이 한글로 남긴 편지이자, 18세기 우리 말과 글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약 한 달간 공개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정조가 한글로 쓴 편지를 모은 보물 '정조 한글어찰첩' 등 한글 자료 진품 8점을 다음 달 13일까지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수장고에서 1년 가까이 보관해오던 자료들이다.
박물관 측은 정조의 편지에 관해 "왕이 한글로 쓴 편지를 연령대별로 살필 수 있는 자료는 매우 드물다"며 "정조의 한글 필체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고 소개했다.
올해 3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삼강행실도(언해)'도 공개된다.
삼강행실도는 조선시대 '생활 교과서'로 여겨지는 책으로, 충신·효자·열녀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을 담고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자료는 1580년경 전라남도 곡성현(지금의 전남 곡성군 일대)에서 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본으로, 16세기 한글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우리말 사전 편찬의 기틀이 된 '말모이 원고'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각 자료는 상설전시실과 '사투리는 못 참지!' 기획전에서 볼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휴관한다.
박물관은 관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0월 14일부터 약 1년간 휴관할 계획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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