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대한 충성심 등 마음 전해져서 등판할 수 있는 기회 생겼으면”…니퍼트 은퇴식 앞둔 국민타자의 바람 [MK잠실]
“(더스틴) 니퍼트의 팀에 대한 충성심이라든가 이런 마음이 우리 팀에 전해져서 오늘 좋은 경기 해 니퍼트가 등판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니퍼트의 은퇴식을 앞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그래야 니퍼트의 등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특히 니퍼트는 두산과 떼놓을 수 없는 사이다. 2016시즌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기록 이외에도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 에식’이 빛났으며,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팬들로부터 ‘니느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2년에는 외국인 투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니퍼트는 2018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났지만,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하며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JTBC ‘최강야구’ 등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약 중이다. 그리고 그는 이날 은퇴식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게 됐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승엽 감독은 “저도 상대팀에서 경기를 해봤지만, 너무나 뛰어난 투수다. 두산 팬들 뿐 아니라 10개 구단 모든 야구 팬들이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 생각한다. 그런 선수가 은퇴한 뒤 몇 년 지난 후에라도 은퇴식을 하게됐다. 오랜만에 니퍼트를 보게 돼 의미있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역 시절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많다. 너무 못 친 기억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실제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 앞서 4명은 모두 야수였기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가 어렵지 않았지만, 투수는 다르다. 타자는 타석에 서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지만, 투수는 최소 한 타자를 상대하거나 주자를 잡아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는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특히 이번 경기 전까지 65승 2무 66패를 기록, 5위에 위치하고 있는 두산은 현재 4위 KT(67승 2무 65패)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 차다.
이 감독은 “니퍼트의 팀에 대한 충성심이라든가 이런 마음이 우리 팀 선수들에게 전해져서 오늘 좋은 경기 해 니퍼트가 등판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며 “(등판 여부는) 상황을 봐야한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우리가 많은 점수 차로 승리를 하고 있는 상태면 좋겠다”고 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한편 두산은 이번 경기에서 투수 곽빈과 더불어 정수빈(중견수)-이유찬(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감기 몸살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은 이날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이승엽 감독은 추후 팀의 선발 로테이션도 공개했다.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조던 발라조빅이 나서며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최원준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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