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광물 생산 가속

류정현 기자 2024. 9. 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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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광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카나트 샤를라파예프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은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자국이 유럽연합(EU), 영국과 핵심 광물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샤를라파예프 장관은 자국이 전기차 배터리용 광물로 수요가 증가하는 리튬과 코발트, 망간, 니켈, 흑연 등의 세계 시장 지분 확보를 희망한다면서, 지난해 재가공을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망간은 시장 지분 10% 차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배터리용 광물 재가공 능력 확대를 원한다. 이미 관련 생산시설을 갖고 있고 재가공 대상 광물을 늘리려 한다"면서 정부는 광물 탐사 면허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면허 발급 건수는 지금까지 487건으로 지난해 한 해 발급 건수 397건을 훌쩍 넘은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주도 경제안보 블록에 포함돼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국면에서 중립을 유지해왔으며, 서방의 대러 제재를 준수하고 러시아를 우회하는 유럽행 화물수송로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옛 소련 구성국의 하나인 카자흐스탄은 국토 면적이 세계 9위지만 인구는 약 2천만명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멘델레예프 원소 주기율표상 원소를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철합금과 금 그리고 구리는 이미 상당량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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