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또 음주운전' 공들여 키운 좌완 유망주 어쩌나…LG, 두달도 안돼 또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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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을 한 코치를 계약 해지하고, 이번엔 1라운더 핵심 유망주의 음주 운전까지.
LG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문을 내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면서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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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음주 운전을 한 코치를 계약 해지하고, 이번엔 1라운더 핵심 유망주의 음주 운전까지. LG 트윈스 구단이 고개를 숙였다.
LG 소속 유망주 좌완 투수인 이상영(24)의 음주 운전이 적발됐다. 성남중원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LG 소속 프로야구 선수 A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A씨는 LG 소속 투수 이상영으로 밝혀졌다. 부산고 출신인 2000년생 투수 이상영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의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핵심 좌완 투수로 LG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대형 투수로 육성을 해나가고 있는 투수다. 올 시즌은 1군 8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기록했고, 퓨처스 성적은 10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62다. 지난 8월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상영은 현재 2군에서 경기에 뛰고 있었다.
이상영은 이날 새벽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하다가 앞 차량의 뒷 범퍼에 추돌했다. 피해 차주에게 사고 처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다시 차를 몰고 떠났는데, 피해 차주가 음주 운전을 의심해 112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사고는 성남에서 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 측정은 이천에서 이뤄졌다. 이천에는 LG 트윈스의 2군 구장과 선수단 숙소가 위치해있다. 측정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에 함께 타고 있었던 동승자 C씨는 또다른 LG 소속 투수 이믿음으로 밝혀졌다. 2000년생으로 이상영과 동갑내기인 우완 투수 이믿음은 강릉고-강릉영동대 졸업 후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의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올 시즌 1군 경기에는 1경기 등판 기록이 전부다.
음주 운전이 적발된 후 이상영이 구단에 먼저 자진해서 보고를 했다. 구단은 선수들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전후 사정을 자세히 듣고 파악을 마쳤다. 그리고 절차대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이후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에 따라 최종 징계 내용이 결정된다.
LG 구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LG 구단은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과 동승했던 이믿음에 대해 사실 확인 후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향후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이미 음주 운전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고가 한 차례 있었다. 최승준 코치가 지난 7월말 음주 운전이 경찰에 적발되며 물의를 일으켰고, 구단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내용을 통보한 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당시 LG는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채 2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음주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LG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문을 내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면서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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