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바이든, 수주 내 앙골라 방문 계획"
이종훈 기자 2024. 9. 14. 14:33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주 내에 아프리카 앙골라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앙골라 방문이 이달 유엔 총회 이후 그리고 11월 5일 미국 대선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말 앙골라 방문을 희망했으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면서 방문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앙골라 방문 가능성을 꺼냈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전인 지난 5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2월 아프리카를 공식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지난해 9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앙골라를 방문한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성사되면 앙골라를 방문하는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앙골라 방문이 이뤄지면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9년여 만에 현직 미국 대통령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를 찾는 것이 됩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부친의 모국인 케냐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앙골라 방문 계획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같은 계획이 성사될 경우 방문이 초박빙 대선을 몇 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미국은 2022년 12월 워싱턴DC에서 8년 만에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고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후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의 아프리카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올해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아프리카를 찾았습니다.
아프리카 서남부 대서양 해안에 위치한 앙골라는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자원 부국입니다. 지난 2022년 스위스-포르투갈-벨기에 컨소시엄이 광물이 풍부한 내륙 콩고민주공화국과 대서양에 인접한 앙골라의 로비토 항구를 잇는 '로비토 회랑' 철도 운영권을 확보했는데, 미국은 여기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스토킹 하던 여성과 실랑이…흉기 찌르고 도망간 70대 [D리포트]
- 추석 연휴 잇단 고속도로 사고…20명 병원 이송
- '첫 우주유영' 민간인, 우주에서 '스타워즈' 음악 바이올린 연주
- 교차로서 승용차가 킥보드·차량 2대 잇따라 충돌…1명 사망
- 엔진 고장 멈춘 차 피하려던 22t 화물차 전도…퇴비 16t 쏟아져
- SNS 공개하자 반응 폭발적…'푸바오급 인기'라는 이 동물
- "'오징어 게임'이 내 영화 표절"…인도 감독, 넷플릭스에 소송
- 퇴직금 분할하자며 "사람은 언제 만날지 몰라"
- 중간에서 '욕먹는 게 일'…떠나는 근로감독관
- 제주 '원정' 갔나…30초 만에 금은방 '싹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