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의 '한마디'…40년 장수제품 '오예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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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바람을 타고 K-푸드가 세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해태제과는 신제품 연구를 시작한지 4년만인 1984년 오예스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가루쌀을 사용한 오예스를 선보이며, 흑임자와 쌀을 결합한 제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오예스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지속적인 제품 혁신을 통해, 향후에도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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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류 바람을 타고 K-푸드가 세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K-푸드의 세계화는 한국에서 히트한 먹거리가 다른 나라에서도 먹힌다는 점을 증명했다. 올해로 짧게는 열살(10주년), 길게는 백살(100주년)을 맞는 'K-푸드'의 히트상품을 찾아 소개한다.
1984년 출시돼 올해로 40년 동안 누적 판매량 200억개, 매출액 1조8000억원을 기록한 초코케이크 '오예스'의 시작이다. 1980년대 초반 해외 수입품에 의존해야 했던 시기 해태제과는 연구원 대부분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해 개발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신제품을 먹어본 외국인의 반응에 착안해 이름이 정해졌다.
해태제과는 신제품 연구를 시작한지 4년만인 1984년 오예스 개발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화 열풍 속에서 영어 감탄사를 제품명으로 사용한 건 획기적이었다. 고도성장기에 접어든 한국의 경제상황과 맞물려 소비수준이 올라갔고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세계화 열풍'이 불고 있던 때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이름 덕'을 톡톡히 봤다.
오예스는 현재도 매년 500억원의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그 동안 팔린 제품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22바퀴나 돌 수 있을 정도로 양이다.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등 1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오예스가 40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핵심은 무엇보다 품질이다. 비결은 '수분 관리'에 있다.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을 1급수로 관리하며 경기도 연천에서 공급되는 청정 생수만을 사용했다. 해태제과는 이를 위해 전담 직원을 두고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제품의 수분 함량을 계절에 관계없이 18% 이상으로 유지하며 사계절 내내 일관된 맛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비결은 '아트 마케팅'이다. 해태제과는 2006년부터 미술 작품을 제품 패키지에 도입하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국내 유명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오예스 박스에 인쇄해 소비자들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유명 미술가 심명보 작가의 '패션 포 뉴 밀레니엄'을 박스 뒷면에 인쇄해 세 개의 제품을 모아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되도록 구성하기도 했다.
오예스는 한정판 제품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했다. 2016년부터 출시된 바나나, 수박, 미숫가루,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맛의 한정판 제품들은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출시 때마다 시장에서 주목을 끌었고 이러한 시즌 에디션 전략은 오예스의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어 '16 연속 완판'이란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가루쌀을 사용한 오예스를 선보이며, 흑임자와 쌀을 결합한 제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제품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오예스의 혁신적인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오예스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지속적인 제품 혁신을 통해, 향후에도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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