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풍성한 추석 명절에 ‘과식’ 예방하려면

이순용 2024. 9. 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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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가족, 친지가 모여 풍성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날이지만 명절 특유의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식사로 인해 건강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려면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고칼로리 추석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식사 조절을 잘하는 사람들도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이 차려져 있어 과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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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가족, 친지가 모여 풍성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날이지만 명절 특유의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식사로 인해 건강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식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과 예방법을 위해 대전선병원 소화기내과 조남열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사진=게티이미지)
추석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고 염분이 높은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 갈비찜, 송편, 한과 등 고칼로리 음식들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소화 기관에 무리가 가고,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음식 섭취는 위장의 부담을 증가시켜 소화불량, 속 쓰림, 복통 등을 유발한다. 특히 평소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기름진 음식, 염분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급격히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 고혈압 환자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위 내용물이 위산과 함께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고칼로리 추석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식을 예방하려면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식사 조절을 잘하는 사람들도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이 차려져 있어 과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포만감을 더 빨리 느낄 수 있어 과식을 막을 수 있으며, 씹는 과정에서 소화 효소가 분비되어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돕는다.

과식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이 바로 과음이다. 명절 기간 동안 술자리가 많아지기도 쉬운데, 과도한 음주는 과식을 유도하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음주는 적당히 즐기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소화를 돕고, 칼로리 소모를 위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체중 증가와 소화 불량을 예방할 수 있다.

추석 명절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건강을 소홀히 하면 그 시간이 오히려 허탈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적당한 양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건강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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