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화성 흙 살려 농사 짓죠"…영화를 현실로 만드는 K스타트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이나 화성의 오염된 토양을 복원,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 지구에서 식량을 보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죠."
박 대표는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지주) 디노랩과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가 공동개최한 '디노스 PR데이 2024'에 참석, 유니콘팩토리와 즉석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황폐화 토양 복원 수요는 해외에 많다보니 해외진출을 일순위로 두고 있다"며 "리튬 광산 같은 지역을 복원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측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달이나 화성의 오염된 토양을 복원,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 지구에서 식량을 보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죠."
지난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이끼 배양액을 활용, 황폐화된 땅을 되살리는 코드오브네이처 박재홍 대표는 "미국 측과 달 토양 복원 연구를 마쳤다"며 "성공한다면 영화 '마션'처럼 우주인이 식량을 직접 생산하는 미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미국측과 실시한 연구개발 관련 "모사토양 대상으로 대량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연구를 마치고 데이터 검증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우주농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주인이 그런 곳에서 장기간 생활하려면 현지에서 경작하거나 지구에서 식량을 보내주는 수밖에 없다"며 "지구에서 식량을 보낸다면 천문학적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끼가 생존하면서 토양 내 탄소와 유기화합물 양이 늘어나고 땅의 생명력이 회복된다. 기존 토양복원이 열을 가해 오염물질을 분리하거나 화학물질로 씻어내는 방식이라면 이끼 활용은 생태적 방식이다. 친환경적이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코드오브네이처는 그동안 제주 도너리 오름 복원, 충남 태안 정주영간척지의 토양복원 사업에 참여했다. 새 이끼 품종도 개확보했다.
박 대표는 "청양고추나 샤인머스켓처럼 다른 사람이 개발한 품종을 키우거나 사용할 경우 품종 주인에게 사용 비용, 즉 로얄티를 지급해야 한다"며 "이는 이끼, 미생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드오브네이처가 등록한 품종들은 토양 복원과 영양성분 증대에 특화돼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올해 우리금융 디노랩경남 1기에 선정됐다. 박 대표는 "디노랩에서 세무와 법무 지원, 공간 제공 등 도움을 받고 있다"며 "올해 시리즈A 투자유치에도 디노랩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최준석 야구장비 팔아 치킨 구매…어효인 "재수 없게" 폭발한 사연 - 머니투데이
- '54세' 김정난 "난 결혼 일찍 하면 이혼하는 사주…송중기 원픽" - 머니투데이
- 이혜정 부부 일본서 교통사고, 차량 박살…"내 말 안 듣더니" 분노 - 머니투데이
- 송해나, 데프콘 열애설에 "ㅋㅋㅋㅋㅋㅋㅋ 가족끼리 왜 이래" - 머니투데이
- "인생 망했다…그때 이혼 하지" 로버트 할리 말에 아내 눈물 - 머니투데이
- 푸틴 서명, '북러 조약' 곧 발효…북한군 파병 늘어나나 - 머니투데이
-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가 온다..에버랜드·롯데월드도 긴장 - 머니투데이
- 유재석, 자녀에 '300억↑재산' 안 물려준다?…"미래는 모르지만" - 머니투데이
- 금성호 남은 10명은 어디에...폐그물 많아 인양도 난항 - 머니투데이
- 양자역학 난이도의 '삼바 분식논란' 쉬운 한방정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