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4번 타자’ 한화, 불펜데이에 나온 파격 라인업…김경문 감독 “묵묵하게 노력했던 선수에게 기회를 줘”[스경X현장]
한화가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내놓았다.
전날은 황영묵(2루수)-하주석(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이도연(유격수)-최재훈(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이었다.
이날은 이진영(중견수)-황영묵(2루수)-페라자(지명타자)-문현빈(3루수)-채은성(1루수)-유로결(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권광민(좌익수)로 라인업이 짜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조금 몸이 부상이 있는 선수도 있고 쉬어야될 선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빠진 선수들은 계속 나가다보니까 체력적으로 좀 떨어졌다는 선수도 있다”라며 “매일 라인업에 계속 나갈 수는 없지 않나. 그동안 뒤에서 열심히 묵묵하게 노력했던 선수에게 또 기회를 줘서 어떻게 싸우는지도 보고, 뒤에 나가는 이런 선수들이 더 좋은 역할을 해주면 힘이 더 생긴다. 낮 경기에다가 부상도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했다.
포수 최재훈은 전날 수비 도중 오른 엄지 발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김 감독은 “안 좋은 부위에 맞았다”라며 “어제보다는 나아졌다”라고 했다.
노시환도 베이스러닝을 하다가 다리가 불편해졌다. 김 감독은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대타로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전날 홈런을 친 페라자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잘 치다가 안 맞다가를 반복해왔는데 좋은 타점들이 나와서 감독으로서는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선발 투수 이상규 뒤에는 김기중이 대기한다. 김 감독은 “이상규가 길게 던져줬으며 좋겠다. 갈 때까지 가볼 것”이라며 “그 다음에 상황을 봐서 김기중도 1이닝 원포인트 나올 것이다. 잘 던지면 더 던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밖에 이민우, 한승혁도 등판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점수가 좁혀진다면 한승혁도 던질 것”이라며 “모든 투수들 준비해서 내용이 좋으면 나중에 뒤에서 승리조로 쓸 것이다. 상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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