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훔치더니 "죽여버리겠다" 협박…보복 두려워 장사 접은 老부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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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노부부가 한 남성의 연이은 공갈과 협박으로 결국 가게를 접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전날(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노부부의 손자라고 밝힌 제보자는 문제의 남성 A씨가 지난 7일 가게를 세 차례나 찾아와 협박과 욕설 등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와 계산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더니 이내 현금통을 들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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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충남 아산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노부부가 한 남성의 연이은 공갈과 협박으로 결국 가게를 접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전날(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노부부의 손자라고 밝힌 제보자는 문제의 남성 A씨가 지난 7일 가게를 세 차례나 찾아와 협박과 욕설 등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와 계산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더니 이내 현금통을 들고 달아났다. 당시 가게 안쪽에 있던 할머니는 A씨가 들어온 줄도, 현금통을 들고 간 줄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다시 가게를 찾아 할머니에게 물과 음료수를 요구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할머니가 A씨에게 초코우유를 건네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재차 가게에 나타난 A씨는 "초코우유를 먹고 배가 아파 병원에 다녀왔다"며 '병원비'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는 "다 때려 부수겠다" "다 죽여버리겠다"며 할아버지를 협박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노부부는 A씨를 어르고 달래며 가진 돈을 다 쥐여준 뒤 돌려보냈다. 이후 가게에 현금통이 없어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노부부는 그제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으며, A씨가 훔쳐 간 현금통은 인근 건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 당일 A씨를 붙잡아 가게를 다시 찾았는데, 이때 A씨가 할아버지를 향해 "죽여버리겠다. 기다려라. 내가 다 깽판 칠 것"이라며 폭언을 쏟아냈다는 게 제보자 측의 주장이다. 또 경찰이 그날 새벽 A씨를 아무 조치 없이 풀어줬다고.
제보자는 "A씨가 '자기 집이 있는 부산으로 가겠다'고 하길래 이곳으로 다시 오지 말라고 한 뒤 돌려보냈다고 하더라"며 "경찰에 A씨가 다시 찾아와 보복하면 어쩌냐고 따지니 '방법이 없다. 사건 발생하면 연락해라'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노부부는 A씨의 보복이 두려워 가게를 접고 점포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건반장' 측에 "가해자는 공갈로 입건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체포 당시 가해자의 지적 능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영장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의 안전을 위해 맞춤형 순찰을 하는 등 신변 안전을 위해 여러 조치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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