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권자에 ‘美 대통령 투표한다면’ 물으니…해리스 71% vs 트럼프 16%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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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국 대통령 투표권 소유를 가정한 국내 유권자 대상 표심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가 더 많이 갈 거라는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 조사'에서 '만약 귀하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1%가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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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국 대통령 투표권 소유를 가정한 국내 유권자 대상 표심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가 더 많이 갈 거라는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 조사’에서 ‘만약 귀하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1%가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에 ‘모름·응답거절’은 13%다.
전 지역에서 해리스 부통령 답변이 60~70%대로 나온 가운데, 연령대로 살펴봐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하겠다는 18~29세 응답자는 53%, 30대와 40대는 64%와 70%다. 50대와 60대에서도 78%와 8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으며, 70대 이상 응답자의 73%가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18~29세 응답자는 28%이며 30대와 40대는 24%, 18%다. 50대와 60대에서는 13%와 7%로 나타났고, 70대 이상은 8%다.
지지 정당으로 봐도 여야에 상관없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주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7%가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자는 16%다. ‘모름·응답거절’은 8%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74%가 해리스 부통령을, 1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모름·응답거절’은 9%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80%가 해리스 부통령, 1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답했다. ‘모름·응답거절’은 6%다.
정치 성향으로 나눠도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한 답변이 더 많다.
보수층의 67%가 해리스 부통령을, 2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71%가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자는 14%다. 진보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이라는 답변은 79%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다.
이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평가, 정당 지지도, 국민연금개혁 정부안에 관한 평가 등 질문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의 무작위 추출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밀월관계’를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트럼프)가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교환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를 존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공격했다.
아첨과 호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게 분명한 이유에서 독재자들 응원이 쏟아진다는 해리스 부통령의 주장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받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라이언 휴즈 캠프 수석고문은 토론 전 연합뉴스 등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와 대화할 것이며 세계 평화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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