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아스널’ 역대급 스왑딜 나오나?…‘제2의 바란’↔‘월클 MF’ 맞교환 가능성

박진우 기자 2024. 9.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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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된다면 역대급 규모의 스왑딜 거래가 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은 오렐리엥 추아메니와 윌리엄 살리바의 맞교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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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성사된다면 역대급 규모의 스왑딜 거래가 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은 오렐리엥 추아메니와 윌리엄 살리바의 맞교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디펜사 센트랄’의 보도를 인용해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레알의 스타 추아메니를 영입하는데 ‘열광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라리가 챔피언인 레알이 윌리엄 살리바를 영입하려 한다면, 아스널은 추아메니를 교환 조건으로 요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살리바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왔다. 현재 레알은 ‘갈락티코 3기’를 건설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 엔드릭 등 정상급 선수와 초특급 유망주들을 영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레알은 수비로 눈을 돌렸다. 현재 에데르 밀리탕과 안토니오 뤼디거가 여전한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뤼디거의 경우 1993년생으로 서른 줄에 접어 들었다. 이에 뤼디거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살리바에 눈독을 들였던 레알이다.


살리바는 아스널 수비의 '핵'이다. 파트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함께 굳건하게 아스널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아스널이 전체 구단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살리바의 존재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살리바는 개막 이후 세 경기 전부 선발 출전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제2의 라파엘 바란’이라는 평을 듣는다.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살리바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이번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은 ‘초특급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영입했다. 현재 아스널에는 없는 왼발 센터백으로, 레프트백까지 함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살리바와 마갈량이스 중 한 명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윈-윈 전략’을 세웠다.


레알에 살리바를 매각하는 대신, 추아메니를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깊이 있는 3선을 원했다. 여름 이적시장 미켈 메리노를 데려왔지만, 그는 합류 직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조르지뉴와 토마스 파티는 각각 잦은 실수와 부상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데클란 라이스가 건재한 상황에서, 그를 받쳐줄 수 있는 짝궁 미드필더가 절실한 아스널이다.


추아메니는 아스널의 바람을 온전히 채워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추아메니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유사시엔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왼발 빌드업 능력 또한 수준급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추아메니에게 과거 ‘주장’으로 활약했던 그라니트 자카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추아메니 또한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아직 스왑딜이 성사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살리바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레알과 아스널의 요구가 서로 맞아 떨어진다면, 상호 간 이득을 볼 수 있는 역대급 거래가 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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