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마쯔다 경험 바탕으로 소형 스포츠카 만들까?

토요타 GR 86보다 더 작은 스포츠카 개발 검토해
협력 및 경쟁사 '마쯔다의 경험' 활용 가능성 높아

마쯔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경량 스포츠카, MX-5

[서울경제] 모터스포츠 활동에 힘을 더하고 더욱 즐거운 차량을 선보이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는 토요타(Toyota)는 최근 경량의 스포츠카, ‘GR86’보다 더 작고 저렴한 스포츠카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실제 지난 2015년, 토요타가 공개했던 경량의 스포츠 쿠페, S-FR 컨셉이 이러한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S-FR의 양산 사양’이라 할 수 있는 차량은 지난 시간 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토요타가 ‘소형 스포츠카’에 대한 언급을 다시 시작하고 있어 S-FR 컨셉을 기반으로 한 최신의 소형 스포츠카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형 스포츠카’ 개발 과정에서의 개발 비용 및 기술 발전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효율성을 고려해 ‘마쯔다(Mazda)’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토요타 S-FR 컨셉

실제 마쯔다는 MX-5를 통해 꾸준히 ‘경량 스포츠카’의 계보를 이어왔다. 여기에 언제든 1,000kg 남짓, 혹은 그보다 더 가벼운 컴팩트 모델의 개발이 가능함을 과시해왔다.

더불어 MX-5의 경우에는 경량 차체와 소형 엔진, 그리고 우수한 밸런스 등을 통해 테크니컬 서킷에서는 자신보다 상위 체급의 스포츠카보다 빠르고 민첩한 운동 성능을 과시해왔다.

여기에 ‘토요타가 마쯔다에 의존하는 업무 형태’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 두 브랜드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토요타의 경우 마쯔다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토요타의 새로운 소형 스포츠카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