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2’ 최수호 “앨범 준비중, 단독콘서트 목표..부모님 집 사드리고파”[한복인터뷰 종합]

김나연 2024. 9. 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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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미스터 트롯2 출신 가수 최수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추석맞이 한복 인터뷰를 가졌다.가수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최종5위에 들어서 톱7으로 활동했고 최근 '미스터로또' '미스쓰리랑'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에 출연했다가수 최수호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3 / rumi@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미스터트롯2’ 출신 가수 최수호가 추석을 맞아 명절 계획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최수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OSEN과 만나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분홍색 두루마기를 걸치고 인터뷰에 응한 최수호는 “어머니가 ‘남자는 핑크’라고 하셔서 핑크색 한복을 입었다”며 “원래 판소리 전공이라 한복을 입을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가수로 생활하고 있다 보니 한복을 오랜만에 입었다. 어색하기도 한데 좋다”고 웃었다.

최수호는 일본에서 태어나 중학생 때 한국으로 들어왔다. 부모님 모두 한국인이지만 현재 일본에서 거주 중이라고. 성인이 된 뒤로 독립해 친형과 함께 한국 생활을 했다는 그는 얼마 전 친형이 타지에서 지내게 되면서 “서울에서 혼자 살게 된 지 1년이 됐다”고 밝혔다.

7살 터울인 친형과 함께 동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친하다는 최수호는 “따로 살게 되니까 좋은 것도 있지만 요즘은 단점이 느껴진다. 힘들 때 외롭고, 무서운 영화를 보면 많이 무섭다”라며 “힘든게 있으면 부모님께 웬만하면 얘기하지 않는다. 걱정할 게 뻔하니까. 일본에 게시는데 한국에서 힘들어 하는 걸 알면 얼마나 속상하겠냐. 그래서 정말 힘들면 1차로 형한테 ‘부모님한텐 말하지 마’라면서 얘기한다”라고 털어놨다.

[OSEN=민경훈 기자] 미스터 트롯2 출신 가수 최수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추석맞이 한복 인터뷰를 가졌다.가수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최종5위에 들어서 톱7으로 활동했고 최근 '미스터로또' '미스쓰리랑'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에 출연했다가수 최수호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3 / rumi@osen.co.kr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있는 만큼 명절 때 모이는 것 또한 쉽지는 않았다. 최수호는 이번 추석 연휴 계획을 묻자 “시간이 된다면 부모님을 뵈러 갔다 오고 싶다. 안 된다면 할머니를 뵈러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절에 모이기가 힘들다. 예전엔 다 모였는데, 북적북적 모인 게 고등학생 때 정도가 마지막인 것 같다. 그립다”면서도 “보통 연휴때는 스케줄을 하거나 자기 관리를 한다. 외롭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최수호의 부친 최종태 씨는 KBS2 ‘전국 트롯체전’에 함께 지원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한 일화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후 그는 지난 6월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에서 부친과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최수호는 “부모님이 제가 방송에 나오는 걸 엄청 좋아해 주신다. 할머니도 어머니, 아버지도 젊어지셨다. 한번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못 만나다가 몇 년 만에 아버지를 뵀는데 너무 늙으셨더라. 그때 ‘열심히 효도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게 됐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에 비해 10년은 젊어지셨다. 행복하신가 보다. 그걸 보면서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뿌듯해했다.

지난 2022년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5위에 등극하며 ‘톱7’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최수호는 올 한해도 ‘미스터로또’, ‘미스쓰리랑’,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 등에 출연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최수호는 “이제는 마무리하는 단계다. 지금까지 나온 프로그램들도 마지막 방송을 찍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쓸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OSEN=민경훈 기자] 미스터 트롯2 출신 가수 최수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추석맞이 한복 인터뷰를 가졌다.가수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최종5위에 들어서 톱7으로 활동했고 최근 '미스터로또' '미스쓰리랑'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에 출연했다가수 최수호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3 / rumi@osen.co.kr


 

이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제가 스물 셋이라는 것도 안 믿긴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것 같은데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야할 것 같다”며 “올해는 앞만 보고 뛰었던 것 같다. 주어진 일 열심히 하고, 정말 열심히 달렸다”고 올 한해를 돌이켜봤다. ‘트롯 전국체전’에 더해 ‘미스터트롯2’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2년 전의 저와는 비교도 안 될만큼 많은 경험을 했다. 무대 매너나 노래 실력도 많이 성장했다고 스스로도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젖살도 많이 빠졌다. 외모도 달라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방송 활동을 마친 뒤 최수호는 앨범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아직 지난 3월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외에 자신만의 앨범을 갖고 있지 않은 만큼 “앨범을 열심히 준비 하고 싶어서 그동안 못했던 보컬 레슨도 받고 스스로를 다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앨범은 아직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원초적인 것부터 이야기 하는 단계라고. 최수호는 “제 곡을 만들고 싶어서 준비 중인데, 틀도 안 잡혔다. 의지만 준비 돼 있다”며 “개인적으로 좋은 발라드곡이 있으면 하고 싶다. 뮤지컬이나 다른 장르도 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건 발라드다. 하지만 무슨 장르를 하든 저랑 잘 어울렸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댄스곡’에 대해 묻자 “춤을 좋아해서 욕심이 많다. 어깨 너머로만 배워서 정식으로 배워 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OSEN=민경훈 기자] 미스터 트롯2 출신 가수 최수호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추석맞이 한복 인터뷰를 가졌다.가수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최종5위에 들어서 톱7으로 활동했고 최근 '미스터로또' '미스쓰리랑'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에 출연했다가수 최수호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3 / rumi@osen.co.kr

최수호는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당연하게도 단독콘서트다. 콘서트에 대한 로망이 너무 크다. 할 때 진짜 제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국악기 하는 친구들도 게스트로 넣고 싶다. 이미 어떤 노래를 할 지도 생각해 놨고, 많은 구성을 짜놨다. ‘판굿’이라고 상모돌리는 친구들이랑 하는 게 있는데 그것도 해보고 싶다”며 “그걸 하기 위해서는 무대가 커야 하는데,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최수호는 언젠가 “부모님이 편하게 왔다 갔다 하실 수 있도록 한국에 집을 사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10년 후, 30살 이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그때는 좀 더 유명해 졌을 거라고 믿는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도 나가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제 막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발을 딛고 있는 최수호는 “어떤 가수가 되고싶냐”는 질문에 “항상 하는 생각인데 어떤 가수인가도 물론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 되면 그걸 기반으로 좋은 노래도 나올 거라 생각한다. 못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좋은 사람이 먼저 된 뒤에 가수가 되고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방송을 하면서 최수호에게는 ‘수방사(수호방위사령부)’라는 든든한 팬덤도 생겼다. 평소 팬들이 보낸 편지를 한 번에 몰아서 읽는 편이라는 그는 “과분하다 해야 할까요. 이런 관심과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에 책임감도 생긴다. 해이해 졌을 때 보면 ‘이러면 안 되겠다’, ‘정신 차려야지’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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