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명절 분위기 나네요"…추석 연휴 맞은 전통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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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 전북 전주지역 전통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께 찾은 전주 남부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제수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전주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과일가게 앞에서 만난 박 모 씨(49)는 "전통시장 상품권도 사용할 겸 대형마트 대신 모처럼 시장에 들렀다"며 "시끌벅적한 시장이 좋다. 명절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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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 전북 전주지역 전통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께 찾은 전주 남부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제수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손수레를 끌고 장을 보는 70대 노인,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장을 보러 나온 30대 부부 등 시민들이 시장 골목 곳곳을 누볐다.
시민 정 모 씨(58)는 "올봄 장가를 간 서울 사는 아들이 며느리와 함께 저녁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장을 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전주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장 곳곳에서는 흥정하는 상인과 시민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과일가게 앞에서 만난 박 모 씨(49)는 "전통시장 상품권도 사용할 겸 대형마트 대신 모처럼 시장에 들렀다"며 "시끌벅적한 시장이 좋다. 명절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장을 보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두 손에는 구입한 물품이 잔뜩 들려 있었다. 가격 흥정을 마친 뒤 손님에게 건네줄 음식을 담는 상인들의 손길도 덩달아 분주했다.
전집을 운영하는 상인 최 모 씨(50대)는 "좀 더 넣어달라는 손님들의 요청이 많다. 그래서 명절 잘 보내시라는 마음에 음식을 더 넣는 편이다"며 "연휴 첫 시작 날이 주말인 만큼 오후와 내일에는 더 많은 손님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로 한편에는 차량 비상등을 켠 채 장보기를 마친 아내를 맞이하는 남편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트렁크에 물건을 싣던 강 모 씨(65)는 "아내가 어제 장을 봤었는데 깜빡 잊고 빠뜨린 게 있다고 해서 함께 나왔다"며 "금방 다녀온다더니 한참 뒤에 돌아와서 보니 무언가 많이 사 왔다"며 웃으며 말했다.
명절 대목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보인 전통시장, 최근의 썰렁하던 경기를 잊고 온기가 넘치고 있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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