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보다 경고가 더 많은 1555억 공격수…3개월 동안 반전 없으면 방출리스트 오른다

강동훈 2024. 9. 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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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3·우크라이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기브 미 스포츠, 더 하드 태클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첼시는 현재까지 무드리크 영입을 실패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3개월 동안 무드리크의 경기력, 퍼포먼스 등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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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3·우크라이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거액을 들여 영입했지만, 합류한 이래 적응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첼시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무드리크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보낼 계획이다.

13일(한국시간) 기브 미 스포츠, 더 하드 태클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첼시는 현재까지 무드리크 영입을 실패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3개월 동안 무드리크의 경기력, 퍼포먼스 등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첼시는 무드리크를 영입했을 당시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무드리크는 지난 2023년 1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다. 2선 좌우에서 뛸 수 있는 그는 최고 속도 36.63km/h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지닌 데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을 보유해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양발을 앞세워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도 능해 공격진의 주축이 될 거로 예상됐다.

실제 첼시는 당초 아스널이 무드리크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급작스레 영입전에 참전해 하이재킹하며 무드리크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한 총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475억 원)다. 기본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35억 원)에 추가 보너스 옵션 3000만 유로(약 440억 원)가 더해지는 형태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무드리크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실제 그는 출전할 때마다 무리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공격 흐름을 끊거나 판단 속도가 느려 허무하게 기회를 날릴 때가 많았다. 이렇다 보니 공식전 62경기를 뛰는 동안 7골(5도움)에 그쳤다. 오히려 득점보다 경고가 더 많다. 지금까지 9장의 경고를 받았다.

첼시는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무드리크를 영입했을 당시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주앙 펠릭스(24)와 페드루 네투(24·이상 포르투갈), 제이든 산초(24·잉글랜드)를 영입하며 2선 자원이 넘쳐나는 터라 무드리크가 더는 필요 없다는 계산이다.

더 하드 태클은 “무드리크는 1억 유로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첼시에 합류했지만, 적응에 실패하면서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며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첼시는 무드리크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무드리크에게 투자한 이적료를 회수할 가능성이 낮아 재정적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내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드리크가 최근 보여준 활약이 없는 탓에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 제안을 받을지 불확실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16만 유로(약 2억 4000만 원)의 고액 주급 역시 이적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다. 이에 첼시는 무드리크가 완전 이적이 어렵다면, 임대 이적으로라도 보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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