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 손가락질하게 하는 리더 안 원해"…첫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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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부분의 미국인은 우리를 미국인으로서 하나로 모으는 리더를 원하며, 우리가 서로를 손가락질하게 하는 리더는 원치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날 ABC 방송 계열사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해리스에 대한 투표를 망설이는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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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유세…"연방 일자리서 학위 요건 낮출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부분의 미국인은 우리를 미국인으로서 하나로 모으는 리더를 원하며, 우리가 서로를 손가락질하게 하는 리더는 원치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날 ABC 방송 계열사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해리스에 대한 투표를 망설이는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로 손가락질하게 하는 리더'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이는 해리스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단독 인터뷰다. 지난달 29일 CNN과의 인터뷰가 있었지만 이땐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와 함께 인터뷰에 임했다.
해리스는 이날 중산층을 위한 기회경제 구축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총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총기 문제에 있어 해리스는 "나는 총기 소유자이고 월즈도 총기 소유자다. 우리는 누구의 총도 빼앗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공격용 무기 금지를 주장하는 것이 (총기 소지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2조와도 일치한다고 매우 강하게 느낀다"고 했다.
그는 "공격용 총기는 말 그대로 많은 사람을 빠르게 죽이기 위해 고안된 전쟁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스는 이날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특정 연방 일자리에 있어 '대학 학위 요건'을 낮출 것이라고 공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배럴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대통령이 되면 4년제 학위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불필요한 연방 일자리 요건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유권자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해리스는 최근 펜실베이니아의 여러 도시들을 찾고 있는데, 대상은 트럼프에게 2020년 대선 당시 표를 내준 시골 카운티들이다.
해리스는 "학위가 반드시 그 사람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며 "민간 부문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도록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연설 때 해리스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항의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지금이 바로 인질 협상과 휴전이 필요한 때"라고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본인의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나는 당신(시위대)의 목소리를 존중하지만 지금은 내가 말하고 있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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