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 요구 속 의대 수시모집 마감…지원자 7만명 몰려
의료계가 내년인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수시 모집의 접수가 모두 마감됐습니다. 모집 인원이 늘면서 예년보다 만 오천명 많은 7만 3천명 넘는 수험생이 몰렸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39개 의대가 수시모집 접수를 모두 마감했습니다.
이들이 뽑는 모집 인원은 3089명인데 수험생 7만 3637명이 몰렸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원자는 약 1만5000명이 늘었습니다.
다만 모집인원이 늘면서 전체 평균 경쟁률은 23.84대 1로,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반면 수시모집 중 지역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이 늘었는데도 경쟁률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은 의대가 있는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지난해 800명에서 올해 1549명으로 모집인원이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져, 12대 1을 넘겼습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지역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렇게 대입 전형은 진행 중인데,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안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어제) : 우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추석 전 협의체 구성이 불발된 겁니다.
정부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개혁에 대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심지 굳게 밀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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