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감독, 넷플릭스에 소송 "'오징어 게임' 표절, 주요 줄거리·캐릭터 등 비슷해"

신영선 기자 2024. 9.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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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영화감독인 소함 샤는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2009년 개봉 영화 '럭'(Luck)을 "노골적으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이날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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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영화감독인 소함 샤는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2009년 개봉 영화 '럭'(Luck)을 "노골적으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이날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샤는 자신의 영화 '럭'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련의 경쟁적인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된, 절망적이고 많은 빚을 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오징어 게임'의 주요 줄거리와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사건들의 시퀀스가 놀라울 정도로 '럭'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또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TV 게임 쇼와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소장에 적었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를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 늘렸다고도 주장했다.

샤는 자신이 입은 불특정 금액의 손해 배상과 함께 넷플릭스가 앞으로 '오징어 게임' 마케팅과 스트리밍, 관련 상품 판매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저작권 침해 금지명령(가처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이 같은 표절 논란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서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하고 창작한 작품이며, 우리는 이 사안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가 제작비 약 2천100만달러(약 280억원)를 들여 제작한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공개 이후 단 4주 만에 16억5천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황동혁)·남우주연상(이정재) 수상으로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공개되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2025년 공개 예정이다.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를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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