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길지만, 미국 금리 인하 등 투자 시계는 계속 간다
한국은 추석 연휴가 길지만 이 기간에도 해외 투자에 나서는 ‘서학개미’들의 투자 시계는 계속 흐른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들을 위해 계속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벽에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되는 빅 이벤트가 예고 돼 있어 연휴 중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 대부분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 주식 관련 서비스를 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유선전화를 통해 해외주식·파생·차액결제거래(CFD) 거래 등이 가능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털통계 세이브로에 따르면 작년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진 긴 연휴 기간에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주식 일일 거래대금은 7억~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10월 평일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10억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평소의 80%에 달하는 거래가 연휴 기간에도 이뤄진 것이다.
특히 오는 19일 새벽에는 약 1년 만에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 지난 7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시아권 국가는 일부 휴장하는 곳이 있다. 중국은 국내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16~18일 휴장이며 일본은 16일, 대만은 17일, 홍콩은 18일 각각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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