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1차 출시국 격상에도…애플 ‘韓 홀대론’ 계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하면서 국내 신형 아이폰 판매 시점이 예년보다 한 달 당겨졌지만, 애플이 한국 시장을 홀대한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폰16의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언제쯤 한국어를 지원할지 예상할 수 없다는 점도 한국 홀대론에 불을 지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소비자들은 한동안 AI 없는 반쪽 짜리 아이폰16을 한동안 써야 해, 15년 만에 1차 출시국이된 의미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차 출시국 58개로 대폭 늘린 이유는 중국 때문?
AI 언제 쓸 수 있을지도 기약 없어…반쪽짜리
한국 출고가, 미국보다 20만원 이상 더 비싸기도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하면서 국내 신형 아이폰 판매 시점이 예년보다 한 달 당겨졌지만, 애플이 한국 시장을 홀대한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폰이라 주목되는데, 국내 이용자들은 이 기능을 언제 쓸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서다. 또, 여전히 한국에서 신제품 출고가를 미국이나 일본보다 비싸게 책정하고 있기도 하다.
애플과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신형 아이폰16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이 한국시간 10일 새벽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아이폰16을 공개한 지 3일 만이다. 공식 판매는 제품 공개 10일 뒤인 오는 20일 시작한다.
한국의 1차 출시국이 된 주요 배경으로는 중국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꼽힌다. 초기 생산 물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수요가 큰 중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분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1차 출시국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6의 1차 출시국을 58개국으로 확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아이폰15의 1차 출시국을 40여개로 한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숫자를 늘린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1차 출시국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보면 애플이 한국시장만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석하긴 어려워 보이며, 단지 중국 시장 전략 수정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아이폰16의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언제쯤 한국어를 지원할지 예상할 수 없다는 점도 한국 홀대론에 불을 지폈다. 애플은 오는 10월 중 배포할 iOS18.1 버전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할 예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생성형 AI를 접목한 새로운 글쓰기 도구와 사진 편집, 알림 요약, 통화 녹음·요약,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 시리 등이 포함된다.
애플은 올해는 영어로만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며 내년에는 지원언어를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지원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이에 일각에선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에나 한국어 지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소비자들은 한동안 AI 없는 반쪽 짜리 아이폰16을 한동안 써야 해, 15년 만에 1차 출시국이된 의미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16의 출고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도 지적된다. 아이폰16 일반 128GB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125만원으로 전작과 같게 동결했지만, 여전히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다. 같은 모델의 미국 출고가는 799달러(106만원), 일본 출고가는 12만4800엔(117만원)으로, 한국보다 각각 19만원, 8만원 더 싸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 모델의 한국 출고가는 155만원으로 미국 출고가(999달러, 133만원), 일본 출고가 (15만9800엔, 150만) 보다 각각 22만원, 5만원 더 비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현재 원달러 환율 1330원보다 약 8% 더 비싼 환율을 적용해 국내 출고가를 결정했다”며 “애플의 제멋대로 환율 적용은 작년부터 꾸준히 지적받고 있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4일제·성과급 400%…대기업 안 부러운 ‘이 회사’[복지좋소]
- '금빛 칼날' 찌른 오상욱…그의 프렌치 감성 SUV는[누구차]
- 필리핀 이모님들, '추석 연휴'에 일하면 얼마 더줘야할까?
- 배송 중 상한 과일…손해배상 요구했더니[호갱NO]
- “남편만 따라 미워”…6살 아들 장례식장서 체포된 엄마 [그해 오늘]
- "저 할머닌 왜 문을 열고 볼일을 봐"…`노인 혐오` 이제 그만 [전지적 가족 시점]
- '70억도 될거야'…반포 원베일리 '평당 2억원' 시대 여나
- “추석 때 아프면 안 된다”…응급실 뺑뺑이의 오해와 진실
- 배드민턴협회, 문체부에 반발..."명확한 명예훼손...법적 책임 따지겠다"
- 윤도현, 암투병 중에도 자리 지켰는데… 라디오 DJ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