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노조, 16년 만에 파업 시작… 항공기 생산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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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사의 최대 노동조합이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보잉 노조의 파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약 16년 만이다.
보잉 노조는 최근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당초 요구한 4년간 40% 임금 인상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해당 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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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파업 찬성... 2008년 이후 처음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사의 최대 노동조합이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보잉사의 항공기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보잉사의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주(州) 내 공장 노동자들은 이날 자정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보잉 노조의 파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약 16년 만이다. 노조는 이날 거리로 나가 사측을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통신에 따르면 국제기계·항공우주노동자연맹(IAM) 751지부는 전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노사 합의안 거부' 투표를 실시했다. 노조는 "파업 투표에서 94.6%가 지도부가 합의한 '4년간 임금 25% 인상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고 96%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파업을 개시하는 데 필요한 동의율 3분의 2를 넘은 수치다.
IAM 산하 노동자 3만3,000명 대다수는 보잉사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 상업용 항공기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잉사의 전 세계 직원 17만 명 중 약 20%가 IAM에 속해 있다.
보잉 노조는 최근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일 노사 양측이 4년간 임금 25% 인상, 퇴직 수당 상향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당초 요구한 4년간 40% 임금 인상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해당 안을 거부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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