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 만루포 폭발! 저지, 시즌 52호 홈런 드디어 터졌다, 커리어하이 16경기 침묵 탈출...NYY 5-4 BOS

노재형 2024. 9. 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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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필요할 때 터졌다.

저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2호 홈런을 날렸다.

저지의 기다렸던 홈런을 앞세운 양키스는 5대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7회말 저지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마무리 루크 위버가 8회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2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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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4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7회말 좌월 그랜슬램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가장 필요할 때 터졌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7경기 만에 짜릿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저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2호 홈런을 날렸다. 저지의 기다렸던 홈런을 앞세운 양키스는 5대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저지의 홈런은 7회말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0-4로 끌려가던 양키스는 선두 앤서니 볼피와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볼넷,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후안 소토가 다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5292명의 응원을 받으며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보스턴 좌완 캠 부저를 상대로 투볼에서 3구째 95.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101.9마일, 비거리 369피트.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자 저지는 오른손을 치켜 들고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았다. 그동안 홈런 갈증에 잔뜩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보냈다. 먼저 홈을 밟은 버두고, 토레스, 소토도 저지에 축하의 세리머니를 전했다.

저지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7회 이후 19일, 17경기, 76타석 만이다. 전날 보스턴전까지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6경기 연속 무홈런의 침묵을 깨는 장쾌한 역전 그랜드슬램이다.

애런 저지가 7회말 만루포를 터뜨린 뒤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7회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뒤 홈을 밟은 저지가 후안 소토와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시즌 52호 홈런을 마침내 쏘아올린 저지는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57홈런을 때릴 수 있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저지는 1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우완 선발 리차드 피츠의 5구째 95.8마일 바깥쪽 직구를 볼로 골랐다. 오스틴 웰스의 볼넷, 피츠의 폭투,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저지는 재즈 치좀 주니어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저지는 0-2로 뒤진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상대 우완 저스틴 슬래튼의 초구 94.8마일 가운데 낮은 커터를 받아쳐 106.2마일의 속도로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1회와 마찬가지로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양키스는 7회말 저지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마무리 루크 위버가 8회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2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린 저지는 타율 0.321(520타수 167안타), 52홈런, 130타점, 111득점, 120볼넷, 출루율 0.455, 장타율 0.688, OPS 1.143, 86장타, 358루타를 마크했다. 양 리그를 합쳐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장타, 루타 1위를 질주했다.

양키스는 3연승을 내달려 86승62패를 마크, AL 승률 1위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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