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북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과거 굴종 외교가 만든 현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경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가 "과거 대북·대중 굴종 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래서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얘기만 나오면 평소와 달리 아주 과묵해진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곧 미국과 일본의 리더가 바뀐다"며 "우리 안보 상황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쟁과 방탄에만 몰두하지 말고 북핵으로 위협 당하는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책마련이 필요할 때"라며 "정상과 상식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차후 대미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