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한국급' 자율차 기술력 어떻길래…220억 뭉칫돈 몰린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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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LIDAR)는 반사돼서 돌아오는 레이저파를 측정, 주변 물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라이다가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이고, 뷰런은 인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에서도 인정받는 라이다 기술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라이다 기술이 초고난도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ADAS에 이미 쓰이고 있는 점은 안정성의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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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LIDAR)는 반사돼서 돌아오는 레이저파를 측정, 주변 물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기능이지만 이밖에도 사용처가 무척 넓다. 교차로에서 몰려드는 인파를 효과적으로 측정 관리하는 스마트 인프라, 자동차와 지형지물 간 정보를 주고받으며 사고를 방지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쓰인다. 자율로봇이나 무인이동체(UAM)의 안전하고 정확한 이동을 제어하는 데도 활용된다.
이 같은 라이다 기술로 국내 선두권에 있는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이하 뷰런)가 최근 2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벤처투자를 중심으로 TS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이앤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 우리금융캐피탈, JB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라이다 기술이 초고난도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ADAS에 이미 쓰이고 있는 점은 안정성의 기반이다. 완전자율차 개발이 다소 난항을 겪더라도 ADAS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의 운전을 보조하는 수준(레벨1)부터 완전한 무인 주행(레벨5)까지 다양한 등급으로 나뉜다. 차량이 가까이 오거나 주행중 차선을 넘어갈 때 경고음이 울리는 레벨2 기술이 ADAS에 해당한다.
라이다가 '도로'를 넘어 스마트인프라, 군사, 항공 부문에도 적용된다는 점은 확장성에 해당한다. 실제 LG전자 로보킹, 삼성전자 비스포크, 중국의 로보락 등 로봇청소기에 라이다 센서 기술이 적용돼 정밀한 맵핑(위치확인)을 돕는다.
박군호 신한벤처투자 이사는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에 "라이다가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잘 구동되려면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필수인데 뷰런은 그 점에서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뷰런은 자율주행 ADAS 트렌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뷰런을 세계 최고의 라이다 인지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며 "2026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차 개발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애플이 십여년 공들인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중단, 관련 투자업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뷰런 투자사들은 그러나 "최고 난이도의 자율주행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뷰런 라이다 기술의 ADAS 적용은 가까운 미래"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IIHS(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보험사 및 경찰 자료를 분석한 결과, ADAS의 하나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FCA)를 장착하니 사고율이 41% 줄어들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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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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