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상여금으로 뭐 사지"…운용사에서 픽한 이 ETF 어때?

김창현 기자 2024. 9.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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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가 선별한 ETF 추천상품/그래픽=이지혜
미국대선과 주도주 부재에서 비롯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당분간은 변동성에 유의할 것을 조언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하는지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운용업계에서는 배당이나 채권 등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갖춘 ETF(상장지수펀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올해 추석상여금 넣어 내년 추석에 목돈 만들려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ETF를 추석 전후로 주목할 상품으로 꼽았다.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만기매칭형 채권상품으로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다. A+ 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 회사채를 주로 편입한다. 액티브형 ETF인 만큼 비교지수인 'KIS 회사채2510만기형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만기가 내년 10월인만큼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올해 추석상여금을 맡겨두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았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투자해 만기일까지 보유하면 약 3% 수준의 이자수익과 원금을 기대할 수 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자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하는데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점친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AI(인공지능) 고점론과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변동성 관리에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주요 편입종목은 록히드마틴, 애브비, 블랙록, 홈디포, 코카콜라, 시스코, 버라이즌 등으로 금융, 헬스케어, 소비재 섹터 내에서 우량 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기 때문이다. 테크 중심의 포트폴리오와는 다른 성격의 종목들로 이뤄진 만큼 변동성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해 약세장에서도 수익률을 꾀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 매도를 통해 기초자산이 하락할 때 낙폭을 줄일 수 있다.

추석 연휴 직후 예정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비하려는 투자자에게는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ETF를 추천했다. 금리인하 시기와 인하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ETF는 장기채에 투자할 뿐 아니라 콜옵션을 일부 매도하는 전략을 취해 매월 1% 이상의 분배금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금리인하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기 자금 파킹 원한다면 '이 상품' 주목
신한자산운용은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SOL 미국TOP5채권혼합40 Solactive',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ETF를 추천 상품으로 제시했다.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한 국내채권에 투자하는만큼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이에 9월 FOMC를 앞두고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단기에 자금을 파킹하는 용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SOL 미국TOP5채권혼합40 Solactive' ETF는 미국 대표주식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5개 종목과 국내 단기채권(통안채)에 4:6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자산배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해당 상품은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미국 시가총액 상위 테크주도 담고 있어 성장성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ETF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올해 들어서 평균1%대 분배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간 기준으로 두자릿수의 분배율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공포지수 고점일때…이 ETF로 헷징을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VIX(변동성지수)가 한때 22.3을 돌파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VIX는 S&P500지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나타내 주식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미국 대선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 과거 통계를 살펴봐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VIX가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가치주들의 모임인 다우존스에 투자하는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주목받는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10년 연속 배당을 하거나 배당을 늘리고 있는 미국 우량 100개 기업에 투자한다. 보통 월배당 ETF와 달리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매월 중순인 15일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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