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문체부, 근거없이 횡령·배임 모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

신재우 기자 2024. 9.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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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가능성을 제기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후원 물품은 대부분 셔틀콕으로, 생활체육대회와 승강제 참여율을 토대로 배분했다"며 "일부 보도 내용과 같이 협회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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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01039910274015_b 일 배드민턴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가능성을 제기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협회는 13일 늦은 오후 입장문을 통해 "각 기관에서 협회 정책과 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보기보다는 단편적인 내용만을 토대로 협회와 배드민턴 조직을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0일 중간 브리핑을 열고 김택규 회장의 ‘페이백’ 의혹을 두고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해 승강제 리그, 유·청소년 클럽리그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품 업체와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지급받았고 올해는 1억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후원 물품이)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부되고 있으며 보조 사업의 목적과 무관한 대의원총회 기념품 등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후원 물품은 대부분 셔틀콕으로, 생활체육대회와 승강제 참여율을 토대로 배분했다"며 "일부 보도 내용과 같이 협회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후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정부 보조금 외의 수입금을 받아 선수단의 대회 파견과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세계 정상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협회 부회장은 별도 입장을 통해 김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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