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더 좋은 춘천, 더 좋은 시민의식으로 함께 만듭시다"
"경사지 잡초 뽑는 어르신, 눈 쓰는 종업원 등 천사 같은 시민 있지만…'더 좋은 공동체' 위해 시민 노력 필요"
"생활 쓰레기에 당황·절망 느끼기도…이번 추석 연휴에는 배려와 양보로 환경미화원에게도 휴식을"
"자살이 늘어나는 도시의 시장 하고 싶지 않아…사회복합 요인 있는 '자살률' 끌어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최진성> '성숙한 시민의식은 도시의 품격을 나타낸다' 결국 '시민의 의식수준'이 '도시의 품격을 좌우한다'는 말인데요. 흔히 하는 말이지만 우리 스스로는 문화 시민으로서 어떤지, 또 어떻게하면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시간인데요.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은 육동한 춘천시장과 춘천 시민들의 의식 수준은 어떠한지, 또 우리가 어떻게 좋은 공동체, 춘천시를 만들 것인지 기탄없이 말씀 나누는 자리 마련했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육동한> 네, 안녕하십니까. 그새 또 뵙게 됐습니다. 두 달여 전 제가 이 자리에서 대담을 하고 또 여기 PD하고 말씀 나누는 가운데서 '다음에는 좀 소프트한 얘기를 하면 어떻겠느냐'라고 했는데 정말 CBS에서 그걸 받아주셨어요. 그래서 오늘 저로서는 너무 고맙고 특별한 자리에 나오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사실 지난번에 어떤 민선 8기 전반기를 돌아보는 자리는 약간 좀 무겁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 주제였지만 오늘은 분위기를 좀 달리해서요. 사실 그 소프트한 이야기는 분야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육동한> 그걸 어떻게 정의하기는 어렵겠죠. 제가 감히 시장으로서 일을 하면서 시민들께 의지하고 또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루고 있지만, 또 가끔은 좀 아쉽고 하고 싶은 그런 말씀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시장의 언어로 적절치 않겠지만 우리가 시민으로서의 자세와 의식이라고, 말하자면 그런 거죠.
사실 이 표현은 저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오늘 판이 깔려졌으니까 한번 말씀을 나눠보고 제 마음속도 조금 시민들에게 열어드리면 어떨까 그런 생각입니다.
◇최진성> 시정 중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게 될 것 같고요. (그렇습니다) 시장님 아이디어로 마련한 자리지만 사실 이거는 춘천뿐만 아니라 우리 강원 지역의 각 시군에 있는 시민분들 또 국민분들도 들었을 때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하겠구나' 하는 자리가 될 것 같아요.
◆육동한> 사실은 특별히 제가 있는 춘천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나라의 얘기일 수도 있고 과거 제가 정부에서 많은 현안들 또 갈등 과제들을 많이 다뤘습니다. 그때 느꼈던 또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하고도 일맥상통하는 그런 주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진성> 저희가 '춘천시민의 시민의식' 이런 식으로 주제를 붙이기는 했습니다만, 좀 편하게 각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로도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일단은 시장으로서 우리 시민들을 바라봤을 때 칭찬하시고 싶은 점은요?
◆육동한> 먼저는 감사한 게 너무 많죠.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시장으로서 이 지역을 위해서 이룬 여러 가지 큰 일들 프로젝트들은 하나하나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과 협조로 됐습니다.
그 점을 감사드리고 또 한편으로는 시민의식이라기보다 우리가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시장과 우리 시민들이 같이 무엇을 어떻게 더 잘할까' 이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몇 가지 오늘 드릴 말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시장이 소소하고 시쳇말로 쫀쫀한 그런 얘기를 하게 된다고 얘기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은 시민들께서 이미 시장의 그런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함께 해 주고 계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나 말씀드리면 작년에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유치할 때 많은 시민들께서 거리에서 또 평가장에서 같이 해 주셨습니다. 나중에 저희가 확정되고 나서 국제행사에 가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데, 당시 심사위원장을 하셨던 분이 외국인들 집행위원장 앞에서 결과를 보고하면서 딱 하나 말씀드렸습니다.
"도착했더니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 안에서 시민들의 마음과 뜻을 읽을 수 있었다" 이것으로 다 그날 종결이 됐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충분히 우리 춘천 시민들은 그런 시민들입니다.
그런데 한편 우리가 조금 더불어 개선할 점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진성> 곳곳에 현장을 또 많이 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 본 시민들의 모습 기억나는 부분들도 있다면요.
◆육동한> 최근에 퇴계천이라고 있는데 거기에 80세가 훨씬 넘는 노인이 그 위험한 경사지에서 풀을 뽑습니다. 그 사진을 누가 저한테 주셔서 제가 그분을 찾았습니다.
사진 보면 '떨어져서 다치면 어떨까' 걱정 되는데 그분은 일상적으로 그 일을 하신답니다. 그래서 제가 잡초 뽑고 주변 정리를 하시는데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떻게 감사하고 그런데 위험하지 않냐" 그랬더니 아주 너무 쿨하게 "그냥 늘 하는 일이고 시장이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된다. 저는 그냥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건 제가 더 무색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겨울 되면 아쉬운 게 많습니다. 눈 치우는 거죠. (그렇죠) 정말 눈을 열심히 치우지만 눈이 안 치워졌는데 미처 못 치웠는데 시민들께서는 또 전화도 주시고 또 책망도 하시고 그럽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가다 보니깐 빵집 앞에 어느 멋진 종업원이 눈을 쓸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모습이지만 사실은 아쉽게도 그다지 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그런 천사들이 우리 춘천에는 많이 있지만 또 아쉬운 부분도 있다는 거죠.
◇최진성> 그렇습니다. 우리가 시민으로서 강제 의무는 아니지만 '내가 이런 행동을 함으로 써 우리 도시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면 좋겠다'라고 하는 그런 자발적인 행동들이 도시의 품격을 만드는 거니까요.
◆육동한> 시장이 돼서 가끔 생활 쓰레기 처리 문제에 제가 꽂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같이 쓰레기 적치장에 가가지고 불법 투기물들을 뒤져가지고 버린 사람을 찾아내고 하는 이런 일도 했었어요. 시장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지나치지 않냐 싶지만, 제가 그렇게 하면 '시민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좀 마음을 바꾸는 분이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그걸 했고요. 지금도 길에 다니면 참 죄송한 얘기지만 노상에 불법 투기가 쌓여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서서 보고 그렇게 하는데 솔직히 아쉽습니다.
춘천은 전반적으로 타 도시보다는 그래도 깨끗하고 좋은 도시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쓰고 같이 마음을 합하면 확실하게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난 설 연휴에 제가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을 뵈러 갔습니다. 그분들이 쉬지를 못하니까 가서 위로를 하고 그렇게 하고 나와서 현장을 갔습니다. 물론 연휴가 길면 여러 가지 불편하고 하기 때문에 쓰레기가 많이 쌓입니다. 그렇지만 나와서 그분들하고 간 현장은 너무 지나쳤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속에 서운함과 약간의 뭐랄까요. 당황과 절망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추석에는 확실히 바뀐 모습을 보이겠다' 하면서 이런저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임박해 있습니다. 제가 시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리는 것은, 시도 최선을 다하고 필요하면 연휴 기간 중에도 사전 또 중간에 쓰레기를 치우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시민들께서 불편하지만 참고 자제해 주셔야 그것이 관리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야말로 춘천의 쓰레기 문화를 확실히 바꾸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마 연휴 내내 시장이라는 사람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것을 보러 다니고 체크하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분들이 그걸 치우러 고생을 해야 됩니다.
그분들도 누군가의 아버지고 (그렇죠)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고 (그렇죠) 긴 연휴에는 쉬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서로 배려하고 조금 양보하면 되는 일입니다. 이 점 시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지만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진성> 추석 연휴 가족들과 함께 어떤 쉼도 갖고 또 즐거운 시간을 갖는 시간인데, 시장님께서는 아마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시를 살피는 그런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육동한> 저도 물론 쉬고 우리 손주들도 보고 갑니다. 그렇지만 짬짬이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최진성> 그리고 지난달이었습니다. 생명안전망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뉴스를 봤는데요. 바쁜 일정에도 특별히 이 자살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육동한> 자살은 제가 정부에서 일할 때도 굉장히 관심 분야였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불행하게도 자살률이 그때도 1위였습니다. 다른 걸 1등을 해야죠. (그렇죠) 자살 문제는 너무 복합적이래서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사회적 경제적 요인이 배경이 있습니다. 쉽지는 않죠. 그때 제가 배운 것이 '어렵다고 해서 가만히 있으면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더 악화된다'였습니다. 그 당시에 전라북도에 어떤 군이, 제가 직시를 안 했지만요, 자살률이 전국에서 1등이 나왔습니다.
그 동네가 얼마나 당황을 했겠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나중에 봤는데 그 군이 너무 놀라서 정말 군민들이 모든 할 수 있는 걸 다 했습니다. 해서 자살률이 1년 만에 반으로 떨어진 그런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말씀은 방치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이 손을 잡으면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얼마 전에 춘천시의 자살률이 자살률이라 하면 보통 인구 10만 명당 자살하는 인원이죠. 제가 이 자리에서 정확한 통계를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 동안에 계속 늘어왔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춘천을 경제적으로 부강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온갖 일을 했지만, 한편으로서는 '제가 보지 못한 그림자가 있었구나' 저로서는 시장으로서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정부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말씀하신 대로 자살과 관련된 우울증 여러 가지가 있겠죠. 전문가들하고 전문기관들을 다 모았습니다. 저도 바쁘지만 이 이상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날 많은 논의를 했고 제가 똑같이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같이 힘을 합하자,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어떻게 협력을 해야 되는지' 그렇게 해서 지금 이제 자살 예방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0월 10일이 정신건강의날인데 그날 구체적인 액션 프로그램을 시민과 여러분께 발표 드리고 시작을 하겠습니다. 자살 문제는 정말 교육처럼 온 동네가 나서야 됩니다. 늘 주변을 살펴야 되고 징후가 있는 사람들은 계속 와취(watch)해야 됩니다. 사회적으로 고칠 수 있는 인프라를 늘리고 또 교육도 해야 되고요.
특히 걱정되는 것은 청소년의 그 문제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적지 않은 아이들이 시들고 있습니다. 이거 방치할 수 없습니다. 이 점 저희가 열심히 또 대안을 만들 테니까 앞으로 시민 여러분들 같이 관심 가지고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최진성> 정신건강의날 행사가 단 하루만에 이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때가 어떻게 보면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육동한> 맞습니다. 오늘도 회의를 하다 왔습니다. 참 우연하게도 회의 말미에 이 얘기를 하면서 제가 참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지만, 저는 자살이 늘어나는 도시의 시장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치유하겠습니다.
◇최진성>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 육동한 춘천시장을 모시고 우리가 시민으로서 우리 도시를 아름답게, 또 살기 더 좋게 만들어가기 위해선 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교통'으로 넘어가 볼까요?
◆육동한> 네, 작년 11월에 자꾸 말씀드리기에 저도 송구한데요. 춘천 남춘천역 근처 어느 건널목에서 새벽에 새벽 기도를 하고 오시던, 얼마나 마음이 가볍고 좋았겠습니까? 그러고 손을 잡고 건널목을 건너던 세 분이 건널목 중간에서 말하기 어려운 비극을 당했습니다.
그 현장은 제가 이 자리에서 말하기도 참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떨리고 두렵습니다. 기억하기도요. 사고 나고 제가 바로 가봤지만 가서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그날 제가 문상을 갔는데 어느 분의 희생자의 여동생 같습니다. 제 손을 잡고 "시장님 이분들은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런 비극을 당한 거를 어떻게 설명을 하겠습니까" 하면서 그 안타까움, 처절한 그 안타까움을 시장의 손을 잡고 토론 합니다. 전들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때 오면서 생각한 게 '이 비극 앞에서 지금은 이렇지만, 두려운 것이 조금 지나면 언제 그 일이 있었느냐 우리는 또 다시 망각의 상태로 돌아갈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그렇게 가신 것도 두려운 일이었지만, '그것이 곧 잊혀질 거다' 하시는 것이 더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와서 뭔가 해야 되지 않냐, 어르신들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도시의 안전을 위해서 요. 그래서 교통이 어려운데 그 시설을 보강하고 또 여러 단체들이 도와주고 또 종교단체에서 같이 해 가지고 계속 캠페인을 했습니다.
이것이 남은 자들의 도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도시를 위해서 같이 노력하는데 지금도 이런저런 사고가 잦습니다. 하여튼 이 문제는 시민과 더불어서 춘천이 정말 최고로 안전한 도시가 될 때까지 끝까지 우리가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인프라를 보강해야 되고요. 특히 사고가 나는 데는 다 사고가 날 만한 그 구조가 있습니다. 이것을 고쳐야 됩니다. 찾아가지고 고쳐서 위험을 제거하고 또 여러 가지 의식이라든지 아이들에 관한 것들은 우리가 하나의 인프라로 꾸준히 쌓아갈 그런 부분입니다. 이렇지 않으면 교통안전 문제도 해결이 어렵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의 교통체계도 ITS(지능형 교통체계)라고 디지털 체계로 바꿔가지고 상당히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또 어떤 상황을 늘 우리가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세 번째는 시민들의 안전이죠. 의식이고. 그리고 어르신들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이번 걸 계기로 해 가지고 저희가 면허증을 반납할 경우에 과거 큰 돈은 아니지만 10만 원을 드렸지만 지금은 그 3배를 더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돈이 다는 아니지만 어르신들 운전에도 단순히 금전적인 인센티브뿐만 아니고 제도적으로 기술적으로 안전하게 할 그런 노력도 해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최진성> 이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왔습니다. 계절별로 또 드러나는 시민들의 의식들도 차이가 좀 있을 것 같은데요.
◆육동한> 그렇죠. 봄에는 산불이 굉장히 중요하고 여름에는 여름에 따른 폭염, 수상 안전, 또 여러 가지 휴가철에 따른 것도 있고요. 가을에 중요한 거는 이제 재해가 되겠죠.
거기에 우리가 같이 대응하는 거 하나 말씀드리는 거는 올해 춘천에 산불이 한 건도 없습니다. 우리 춘천 시민이 이런 시민입니다.
아까 조금 얘기했죠. 그 눈 치우는 거, 눈은 같이 치우는 겁니다. 그래서 불편하더라도 같이 거들어 주시고 해주면 좋겠고요. 가끔 눈 관련된 민원을 저희가 직접 봤습니다마는 조금 아쉬운 거는 민원을 받다 보면 마음속에 '그것은 당신이, 시민께서 하셔야 될 일인데요' 라는 말이 여기까지 오는데, 그냥 듣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나누고 먼저 솔선하는 게 필요하죠.
◇최진성> 곧 추석 명절입니다. 연휴 기간도 굉장히 길고 앞서 시장께서도 열심히 다니면서 보겠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육동한> 제가 얼마 전 추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추석 대책이나 계절 대책은 제가 정부 때부터 종합적 하던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대책을 내놨지만 몇 가지 말씀드리면 아까 말씀 드린 쓰레기와 교통 문제는 생략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지금 의료 사태 때문에 특히 응급실 문제 때문에 좀 어렵습니다. 춘천시는 의료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응급실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나서서 많은 정리를 했었습니다. 춘천의 어느 민간병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을 해가지고 그 병원이 대학병원 응급실에 많은 것들을 가져다 분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그래서 응급의료 분야가 어느 대학병원이 지금 야간 응급도 안 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 있지만, 춘천시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까 얘기한 민간병원을 최대한 활용하시고 대학병원에도 최대한 저희가 지원을 해가지고, 추석 기간 중에는 야간에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군의관도 지금 투입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저희가 병원 보건소 약국 해가지고 전년에 71개소가 추석 기간에 영업을 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222개소가 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하나는 물가 안정을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시 발표 자료에 보시면 다 이렇게 나와있는데요. 저희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성> 쓰레기 문제는 아까 다 얘기해 주셨지만 연휴 기간 동안에 배출 금지 기간도 있네요?
◆육동한> 네, 저희가 연휴 기간에는 연휴 시작하기 전날에 한 번 저희가 다 수거를 하겠습니다. 토요일 연휴 기간인 토요일 일요일 날은 금지가 돼 있고 월요일까지가 금지고 화요일도 금지입니다. 그리고 연휴가 끝나는 날 배출하시면 저희가 수거를 하겠습니다.
저희도 죄송한 게 긴 기간을 금지를 해서 죄송하지만, 최대한 자제해 주시 부탁드리고 금지는 하지만 상황이 좀 어렵고 심각할 경우에는, 저희가 특별 기동반을 운영해서 부득이 수거는 하겠습니다마는 그분들도 아까 얘기했지만 누구의 가족이 아니겠습니까? 가급적 '그분들이 나서서 고생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을 시민 여러분께 부탁 드려보겠습니다.
◇최진성> 저희가 두 달 전에 사실 민선 8기 이야기하면서 하반기 시정에 대한 이야기 잠깐 나눴지만 그래도 좀 한번 강조해야 되겠다 하는 하반기에 주요 분야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육동한> 상반기에는 너무 많은 프로젝트들을 만드느라고 정신이 없었죠.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구체화되면서 춘천의 미래를 단단히 하리라 생각합니다.
시장으로서 아까 얘기한 어떤 우리 사회의 그늘진 분야에 대해 많이 노력을 했지만 또 돌이켜 생각하면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보다 민생,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곳 또 소외된 분들을 위해서 시가 더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 차원에서 몇 주 전에 종합민생복지대책도 종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아마 전국에서 시 단위에서 이런 대책을 하는 데는 거의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 시청 공직자들하고 시장은 조금이라도 시민 여러분들의 어떤 안위와 복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부족한 거는 부족한 건대로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시민 여러분들을 모시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 육동한 춘천시장과 함께한 시간이었는데요. 끝으로 우리 청취자 또 시민들께 마지막 인사 말씀 나눠주십시오.
◆육동한> 지난번에는 신청곡도 하나 했었는데 시간이 없나보네요? 하하.
◇최진성> 하하. 인사를 듣고 신청곡 받겠습니다.
◆육동한> 고맙습니다.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은 춘천시민들이 대단하고 위대하십니다. 거기에 조금 아쉬운 점을 오늘 제가 얘기했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고요.
도시는 경제적인 기반, 교육적인 기반, 여러 기반으로 발전하지만은 도시가 매력을 갖는 것은 또 다른 겁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고 시민입니다. 영어로는 어메니티라고 그러는데, 도시의 어떤 아름다움과 특색, 뭔가 남하고 다른 것들 매력적인 것들 그런 매력 자원들이죠.
그걸 위해서 '우리가 조금 더 할 일이 있다'라는 것을 오늘 제가 어렵게 시민들께 말씀드린 걸로 이해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최진성> 알겠습니다. 신청곡으로 마무리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육동한> 제가 이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이제 습관이 돼 가지고 '이거 뭘 얘기할까'보다도, '뭔 노래를 오늘 가서 물어보면 할까'를 더 고민을 하고 있어요. 하하.
제가 오늘은, CBS 앞에도 큰 호수가 있죠. (그렇죠) 호수 이름이 뭔가요? 의암호가 있지 않습니까? 춘천은 물의 도시입니다. 넓은 호수가 있습니다.
요즘 제가 일을 열심히 하면서 가끔 힘들고 피곤할 때 정말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아침에도 이거 듣고 시작을 합니다. 노래의 소스는 이제 스코틀랜드 노래고 부르는 가수는 이제 미국 가수인데 Karla Bonoff(칼라 보노프)의 'Water Is Wide', 여자 가수가 부르는데 이제 넓은 물은 바다일 수도 있고 춘천은 호수일 수도 있죠. 거기에서 갖는 아주 서정적인 그런 차분한 노래입니다. 사랑, 안타까운 애정의 깊이가 있는 그런 노래니까 한번 우리 시민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최진성> CBS 인터뷰 때문에라도 노래를 또 평소에 좀 계속 들으시겠습니다? 하하.
◆육동한> 하하.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 와서 또 좋은 곡 제안을 하겠습니다.
◇최진성> 알겠습니다. Karla Bonoff(칼라 보노프)의 'Water Is Wide' 저희 끝 곡으로 전해드리면서 육동환 춘천시장과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육동한> 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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