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도 휘청”…갇혀있는 국민의힘 지지율, 추석 민심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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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다.
당선 직후(8월 1주차)와 최근 여론조사(9월 1주차) 추이를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36.8%→31.8%로, 인천경기는 38.0%→3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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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당정 갈등·추석 물가 등 영향
중도·수도권·청년 이탈에 당내서도 예의주시
‘박스권’에 갇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다.
거대 양당 지지율은 각 당의 전당대회(국민의힘 7월 30일, 더불어민주당 8월 18일)를 기점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추석 민심이 지지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수치며,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주요 사안마다 당정이 다른 목소리를 내오며 당정갈등이 부각된 것과 밥상 물가 상승 등이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다. 최근 한 달간(8월 4·5주차, 9월 1·2주차) 이뤄진 갤럽의 네 차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2%→30%→31%→28로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31%→31%→32%→33%로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은 34.6%, 더불어민주당은 40.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7·30 전당대회 이후 이뤄진 8월 1·2·3주차 조사에서 37.8%→31.0%→37.0%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36.8%→42.4%→40.0%를 기록했다.
한동훈 대표가 특히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선 직후(8월 1주차)와 최근 여론조사(9월 1주차) 추이를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36.8%→31.8%로, 인천경기는 38.0%→32.5%를 기록했다. 30대는 30.7%→31.0%, 중도층은 33.1%→28.7%로 나타났다.
당내에서도 지지율 추이에 대해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한 대표 취임 이후 그동안 당정 갈등, 의료 대란 등 일종의 악재가 계속됐는데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게 되면 한 대표가 힘을 받게 되는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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