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휴식은 짧고, 지갑은 얇고"…마음 무거운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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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이번 추석 연휴 기간과 상여금 모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6일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 8.7%로 집계됐다.
상여금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추석 경기 악화는 중소기업이 좀 더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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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이번 추석 연휴 기간과 상여금 모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6일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 8.7%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구분하면 뚜렷한 차이가 확인된다. 300인 이상 기업은 27.3%가 6일 이상을 쉬는 반면,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300인 미만 사업장은 6.6%에 그친다.
3일 이하 휴무 기업은 300인 이상 사업장이 4.5%인 반면, 300인 미만에서는 7.7%로 3.2%p(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4일 이하 휴무 기준도 300인 미만(16.8%)이 300인 이상(15.2%)보다 1.6%p 높았다.
상여금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300인 이상 기업(75.4%)은 지난해(73.9%)보다 1.5%p 늘어났지만, 300인 미만 기업(63.4%)은 1년 전인 65.2%보다 1.8%p 줄었다.
추석 경기 악화는 중소기업이 좀 더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미만 기업의 50%는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300인 이상 기업(41.4%)보다 8.6%p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654개(300인 이상 70개사 300인 미만 58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HR 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55명 대상 실시한 설문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편차가 도드라진다.
최장 9일의 휴무를 즐길 수 있는 19~20일 연차를 두고 25.7%가 '이틀 모두 사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대기업 종사자는 60.7%에 달했고, 중견기업이 50.2%로 절반을 넘겼다. 중소기업은 37.5%로 대기업·중견기업보다 낮다.
설문에 응한 이들 중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는 직장인은 35.5%로 10명 중 3명 꼴로 집계됐다. 평균 수령액은 83만8000원. '잘 모르겠다(23.9%)'를 포함하면 실제 수령 비율은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
한가위 상여금 규모는 기업의 덩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종사자는 평균 146만원을 받는다고 응답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밝힌 평균 수령액은 52만6000원으로 90만원 가량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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