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R의 공포' 떠는 우리 경제…최악 때는 내년 1%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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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균열에 대한 이른바 'R의 공포'가 높아지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 냉각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경우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0.1%포인트 낮아지고,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떨어진 1.8%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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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경제 균열에 대한 이른바 'R의 공포'가 높아지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파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 냉각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지난 8월의 비농업 고용이 14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가 16만 1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신규 일자리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전망치(47.5포인트)를 하회한 수치다. PMI 지수는 5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며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는 우리 경제에도 위기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교역국 중 수출 비중은 미국은 18.0%, 중국이 16.3%, 유럽연합이 18.6%, 베트남이 11.0%다. 최대 교역국인 미국 경제가 흔들릴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여파 역시 적지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도 끌어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2.5%)보다 0.1%포인트 낮춘 2.4%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는 종전(600억 달러)보다 130억 달러 높은 730억 달러를 제시했고, 내년 전망치로는 10억 달러 늘어난 62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중 수출이 포함된 상품수지는 올해 816억 달러, 내년은 801억 달러로 전망한 상태다.
하지만 향후 주요국 성장과 물가 흐름, IT 경기 확장 속도와 글로벌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단서를 달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되는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별 전망치를 제시했다.
특히 미국 성장세 둔화폭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대외수요 감소와 함께 외환·금융경로를 통해서도 부정적 충격에 노출될 것으로 봤다.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경우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0.1%포인트 낮아지고,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떨어진 1.8%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해 "소비와 기업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성장세는 완만하게 둔화될 전망"이라며 "고용 증가세 둔화와 실업률 상승, 제조업 기업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와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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