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상습 정체 구간, 사고 자주 발생하는 터널은 어디?
지난 5년간 명절 기간 악명 높은 상습 정체 구간은 서해안선의 ‘서평택 분기점(Jct)→서평택 IC’와 ‘당진 나들목(IC)→송악 IC’ ‘일직 Jct→금천 IC’ 구간, 영동선은 ‘서용인 Jct→용인 IC’ ‘마성 IC→서용인 Jct’ 구간, 경부선의 ‘천안 Jct→목천 IC’와 ‘천안 IC→천안 Jct’ 구간, 중부선의 ‘호법 Jct→남이천 IC’ 구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 5년간(2019~2024년) 추석·설 연휴 정체 상위 10개 구간’ 자료 등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실에 제출했다. 정체 기준은 차량이 시속 40km 미만으로 달릴 때다.
작년 추석 연휴(작년 9월 27일~10월 1일) 때 가장 정체 됐던 구간은 서해안선의 ‘서평택 Jct→서평택IC’ 구간으로 정체 시간 47시간이었다. 2위는 경부선 ‘오산 IC→남사진위 IC’ 구간(46시간)이었고, 3~5위는 서해안선 ‘당진 IC→송악 IC’ 구간(45시간), 경부선 ‘천안 IC→천안 Jct’ 구간(44시간), 중부선 ‘호법 Jct→남이천 IC’ 구간(41시간)이었다.
지난 설 연휴(지난 2월 8~12일)의 경우 서해안선 ‘일직 Jct→금천 IC’ 구간(41시간)이 가장 막혔다. 이어 영동선 ‘서용인 Jct→용인 IC’ 구간(31시간), 서해안선 ‘당진 IC → 송악 IC’ 구간(30시간), 경부선 ‘오산 IC→남사진위 IC’ 구간(28시간), 중부선 ‘호법 Jct→남이천 IC’ 구간(25시간) 순이었다.
터널 내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2019년~2024년 7월 기준) 총 63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61명이 사망하고 360명이 부상당했다. 교통사고가 자주 나는 터널은 경북 문경의 진남터널과 구미·상주를 잇는 상주터널, 경기 용인의 양지터널 등으로 나타났다. 진남터널의 경우 최근 5년간 16건, 상주터널 11건, 양지터널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선정하는 사고 다발 구간은 2021년 50곳에서 2023년 58곳으로 늘어났다. 사고 다발 구간은 1년간 고속도로 약 400m 구간 내에서 발생한 인적 피해 교통사고가 특별·광역시는 5건 이상, 이외엔 3건 이상일 때 선정한다.
사고 다발 구간에서 일어나는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사고가 229건 발생해 429명의 사상자(8명 사망, 421명 부상)가 나왔다. 그런데 2022년은 총 304건의 사고, 523명 사상자(9명 사망, 514명 부상)가 나왔고, 2023년엔 총 301건의 사고에 677명의 사상자(3명 사망, 674명 부상)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사고가 반복적으로 다수 발생하는 구간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노면 관리 하자, 도로시설물 설치·관리 하자 등 도로공사 측의 과실로 인한 사고도 다수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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