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본격 귀성 행렬...고속버스 예매율 86%
연휴 첫날, 서울서 90만 명 고속버스 이용 전망
현재 기준, 하행선 평균 예매율 87%
서울-부산 93%·서울-광주 84%·서울-대구 83%
[앵커]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버스를 이용해 고향에 가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벌써 하행선 평균 예매율은 86.6%에 달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터미널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터미널도 붐비는 듯하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귀성객이 이른 시간부터 속속 모여 벌써 인산인해입니다.
대합실은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바깥에서는 양손에 짐가방을 든 채, 설레는 얼굴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경북 포항에 혼자 계신 95세 어머니를 보러가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한 부부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병웅 / 경기 포천시 : 아버지 기일에도 참석 못 했거든요. 꼭 가야 되겠고. 어머니 연세가 많으신데 건강이 어떠신가 한 번 가서 봐야지요.]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서울에선 90만 명 가까이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고향으로 향할 전망인데요.
벌써 하행선 버스의 평균 예매율은 87% 정도라서, 주요 노선의 경우 표를 못 구한 분들은 서두르셔야겠습니다.
각 노선 예매율을 보면, 서울-부산은 93%, 서울-광주는 84.4%, 서울-대구는 82.6% 수준인데요.
서울-대전은 89%, 서울-강릉은 86%에 이르고, 상행선 예매율은 42%로 아직 여유 있는 편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했는데요.
지난 설 연휴 때 544만 대보다 8.6% 늘어난 겁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이동 불편과 사고를 막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고속버스의 경우, 7천110회 증편해 평소보다 30.7% 운행 횟수를 늘렸고,
좌석도 29만2천 석을 더 마련해, 43% 늘렸습니다.
하지만 귀성객이 차츰 늘면서 추가 좌석마저 금방 동날 수 있으니, 집을 나서기 전 틈틈이 차편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표는 이곳 터미널은 물론, 온라인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까요,
먼 길 떠나는 분들은 음료와 비상약은 미리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그리운 가족 만나러 가는 길, 안전하고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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